풍성한 가을만큼 손님도 풍성합니다. 지난 일주일은 손님맞이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집이라 산에서 나는 먹거리와 밭에서 나는 먹거리들로 가을이 풍성한 덕에 손님들도 풍성했거든요. 도토리묵을 먹고 싶어 찾아온 친구들과 밤을 주우러 온 친척들로 북적였던 일주일을 보내고 조금은 한가해진 어제 오후.. 일상/전원생활 2014.09.19
안터생태공원에 가면 행복한 세상이 펼쳐진다. 도심에서 보기 드문 습지로 된 공원인 안터생태공원을 비 내리다 갠 날에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만 아직 금개구리와 홍련은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안터생태공원에서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들과 생물들을 만나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살아있는 것들을 바라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3.07.29
비 온 뒤 상쾌한 나들이 며칠째 내리던 비가 드디어 잠시 멈춘 그저께 오후 몸도 마음도 비처럼 축축하게 가라앉아 꿉꿉하던 걸 떨쳐버리자며 길을 나선다. 안터생태공원을 구경하고 도덕산을 걷기 위해서다. 비 내린 뒤 안터생태공원에는 생기발랄한 생물들로 가득하고 거기에 더해 아이들의 웃음까지 화사하..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7.17
봉선사 홍련은 지고 없지만..... 연꽃이 아름답다는 봉선사. 홍련이 지고 한참을 지나서 찾았으니 홍련을 보지 못하는 걸 슬퍼하지는 말자며 다짐을 했지만 봉선사 앞 연지의 무성한 연잎들만 바라보는 마음이 아린 것은 어쩔수가 없었네. 놀러온 사람들도 내맘과 같을까? 연꽃없는 연지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서성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9.05
가을의 풍성함이 묻어나는 서미동 가는 길 안동의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오지 풍산읍 서미동을 고향 생각이 날 때면 들린다. 특히 이런 가을날에 그곳을 가는 날은 마음 가득히 고향을 품고 온다. 어제 오후에 찾은 서미동 가는 길은 가을의 풍성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길이라 행복했다. 안동에서 풍산읍을 가다 읍사무소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꺽..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