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김춘수 늦은 나이에 사진을 시작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체계적으로 사진 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그 때 만난 흑백 사진에 깊이 빠져들었다. 현상작업도 재미있었지만 이미지가 살살 올라오는 인화작업은 환상적인 기쁨이었다. 그래서 밤 새는 줄도 모르고 작업을 했다. .. 일상/좋은 글 2017.06.02
분수 구경 지난 주말 해저물녁 들렸던 서울대공원 황금연휴라 사람들은 북적이고 나이 든 나는 딱히 할 것도 없어 분수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돌아왔네요. 분수 김 춘 수 Ⅰ 발돋움하는 발돋움하는 너의 姿勢는 왜 이렇게 두 쪽으로 갈라져서 떨어져야 하는가, 그리움으로 하여 왜 너는 이렇게 산.. 일상/사진이야기 2011.10.06
꽃이고 싶다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 일상/꽃 200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