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 자글거리는 날에 말리는 거친 먹거리 가을이 시작되고 참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만 햇살 자글거리는 날에 먹거리를 말리는 것처럼 행복한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전원에서 거둬들인 무농약인 몸에 좋은 거친 먹거리들, 제가 사랑하는 것들이지요. 중금속 정화효과가 뛰어나다는 도토리는 가을 들면서 부터 말리기 시작했지.. 일상/전원생활 2014.11.03
나눠먹는 재미에 젓고 또 저었습니다. 집 주변이 온통 참나무로 둘러 쌓여있다 싶은 곳에 사는 사람이라 올 가을이 기대되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 풍성할 줄은 몰랐네요. 며칠 전 비 내린 후에 뒷동네까지 산책을 하러 집 뒤를 막 돌아가자 길가에 도토리가 지천으로 떨어져있었지요. 비를 맞아서 퉁퉁 불어 터진 것도 있었지.. 일상/전원생활 2014.08.27
안하던 짓을 하니 힘도 들지만 즐겁기도 하네요. 지난 주말 형부네 과수원에 배를 따러갔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려고 하는데 과수원 옆에 있는 산자락에 도토리가 떨어진 것이 보입니다. 탱글탱글하니 귀여워 그냥 두고 올 수가 없어 트렁크에서 비닐봉지를 꺼내어 하나 둘 주워 담기 시작했네요. 한 시간을 주웠을까 싶은데 3Kg은 족히..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