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정미소를 만나 추억에 젖다. 어제 오후에 어슬렁 어슬렁 다녀온 이웃에 있는 대신면 율촌2리에서 어릴 적 부의 상징이던 정미소를 만나고 추억에 젖었다. 얼핏 보기에도 오십 년은 훨씬 넘은 것 같은 정미소, 율촌2리 새마을정미소는 예전의 명성은 찾아볼 수 없이 이젠 문을 닫았지만 누더기처럼 이어 만든 양철 벽.. 일상/옛날 옛날에 2014.07.23
눈 내린 날의 참새 잡기 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날이 춥다보니 잘 녹지도 않는다. 고향을 다녀오는 길, 소백산을 넘어 오는 차창 밖으로 펼쳐진 눈 덮인 산과 들판을 보며 어릴 적 겨울이면 즐겨하던 놀이 참새잡기가 생각이 났다. 들판의 곡식들도 거둬들여 가을걷이가 끝나고 한참이 지나면 겨울은 .. 일상/옛날 옛날에 2013.01.28
몽촌토성에도 봄이 오고 있었는데..... 남쪽에서는 벌써 꽃 소식이 올라오는데 서울은 연일 영하의 기온입니다. 며칠 전 친구들과 만나 올림픽공원 앞에서 점심을 먹고 늬엿늬엿 해 질 무렵 찾은 몽촌토성 파릇해지는 보리와 늦은 오후임에도 열심이 걷는 사람들 느긋하게 벤취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봄이 .. 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201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