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고 싶은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불> 파사성을 올랐다가 정상에서 안내판을 따라 다녀온 경기도 유형문화재 사적 제 171호인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불> 은 병풍처럼 둘러친 암벽을 깍은 수직면에 선각되어 있었다. 사각형의 얼굴에 큰 눈, 코, 입, 어깨까지 늘어진 귀로 인한 푸근하고 자비로운 느낌과 전체적인 분위기..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2.11
누가 이런 아름다운 병풍을 둘렀을까? 나는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다니기를 좋아한다. 목적이 있어서 기웃거리기도 하지만 목적 없이 할 일 없는 사람처럼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렇게 할 일 없이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풍경이 "아!" 하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할 때 느끼는 그 행복이 또 다..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0.29
산 보던 시절 올해 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 이런 날에는 뜨뜻하게 군불 지핀 아랫목에서 무명이불 속에 발 넣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깔깔 거리던 어린시절 우리가 하던 산 보기가 생각난다.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그 시절, 농촌에서 땔감으로 애용되던 것이 가을이면 낙옆으로 떨어진 나뭇잎들이였.. 일상/옛날 옛날에 2011.12.10
소 먹이기 초등학교 시절 여름방학이 되면 나는 밤마다 기도했다. "하느님 제발 내일은 비가 오게 해주세요."라고 말이다. 그 때는 어른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철이라 소에게 먹일 꼴을 벨 시간이 없어서 놀고있는 우리들에게 소를 몰고 산으로 가서 풀을 뜯어 먹게하여 소의 배를 채우게 했다. .. 일상/옛날 옛날에 201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