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글거리는 가을볕 좋은 날에는..... 올 가을은 날씨가 참 좋다. 어쩌다가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이 있지만 대부분은 맑은 날이다. 이렇게 맑고 볕 자글거리는 날은 거둬들인 채소들을 말리기에는 더없이 좋다. 냉장고도 비닐하우스도 없던 세월을 살아온 어매는 이렇게 볕 자글거리는 날에는 채소를 말려 보관했다가 일 년..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5.09.15
오래된 나무의 질감과 삶의 흔적들이 아름다운 고택 '여주시 대신면 보통리 김영구 가옥' 여주시내에서 이포보를 오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우리는 대신면을 지나오는 길을 주로 택해 오르내린다. 고속도로를 타면 시간은 적게 걸리지만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이 달리기에만 열중하는 것 같아 재미가 없기 때문에 그 길을 택한다. 그 길로 오르내리다보면 대신면 부근 도..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1.15
시래기를 보면..... 얼마 전 고운사에 갔을 때 가운루 누각 안에 가득한 시래기(우거지)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열심히 셔터를 누르면서 어매를 생각했지요. '지금이라면 겨울철이면 늘 터져있던 어매의 손을 위해 핸드크림이라도 사드렸을 텐데...'하고 말이지요. 골골이 배추 시래기 모든 것이 귀하던 .. 일상/사모곡 2013.02.19
겨울 초입의 들녘에서..... 어제는 가까운 농촌 들녘을 다녀왔습니다. 촌아지매라 할 수 없습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로 들어가는 초입의 들녘 냄새를 맡고 싶었거든요. 광명시 옥길동 그곳은 딱히 농촌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농촌이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분명 주변에는 농토가 많지만 농가로 느..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11.26
영근 가을로 가득한 소계당, 이런 모습 오래 볼 수 있었으면.... 경북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 차를 타고 청송을 갈 때 지나가면서 언듯언듯 보이는 동네는 유난히 감나무가 많고 감나무 사이로 기와집들이 많은 동네였다. 늦은 가을에 감나무가 많은 동네는 어떨까 싶어 어제 해 질무렵에 찾은 동네에서 소계당이라는 오래된 집을 만났다. 처음으로 만..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1.12
겨울의 초입에서 농촌을 돌아보다 어제는 가까운 농촌을 다녀왔습니다. 촌아지매라 할 수 없습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로 들어가는 초입의 농촌 냄새를 맡고 싶었거든요. 광명시 옥길동 그곳은 딱히 농촌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농촌이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분명 주변에는 농토가 많지만 농가로 느껴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