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마을을 한 바퀴 돌아도 좋은 전원생활 한여름 못잖은 날씨에 낮에는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싶어도 돌 수가 없다. 그러나 산 그림자 길게 드리우는 늦은 오후에는 느긋하게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즐거움도 크다. 어제도 맑은 햇살 따라 발걸음 옮겨간 마을은 평화롭다. 모종을 내는 할머니의 모습도 어매의 모습을 닮아 편안.. 일상/전원생활 2014.07.01
접시꽃 당신 긴 가뭄 끝에도 피어난 접시꽃이 이제 비 내렸으니 얼마나 더 싱그러울까요. 며칠 전 아침햇살에 빛나는 접시꽃을 보면서 도종환 시인을 생각했습니다. 시인이 흐르는 세월과 함께 재혼을 하고 정치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도 제 마음 속에는 <접시꽃 당신>으로 남아.. 일상/좋은 글 2012.07.02
가루게 소경 칡덩굴로 어우러져 갈(葛)고개라고 붙여진 이름이 가루개(게)로 변한 것이라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가루게 마을 가는 길은 아침마다 뒷산을 오르는 사람들로 길이 심심하지않다. 길도 아름답고 이름도 아름다운 가루게 . 나도 잠시 청평 사람이 되어 가루게 마을을 어정거려본다. 구불..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6.29
꽃밭에서 요즈음은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꽃밭을 광명에서 만났다. 반갑게 웃어주는 그들을 보며 옛날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어렷을 적 농촌은 어느 정도의 토지를 가지고 있으면 뜨거운 여름철도 그늘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에 마당에 꽃을 심는 다는 것은 사치였습니다. 그.. 일상/옛날 옛날에 201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