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당 마을에 가을이 익어가는 날에 외씨버선길을 걷다 지난 일요일 연당마을 지인 집에서 웰빙식 점심을 먹고 나자 부른 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걱정일 때에 연당마을에서 남이포를 돌아 산촌박물관으로 연결되는 영양 외씨버선길은 슬슬 산보하기 딱 좋은 한 시간 정도의 거리라며 주인들은 우릴 안내한다 연당마을은 400여년이 넘..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1.11.04
쪽동백 지는 날에 천등산을 올랐다가 봉정사와 영산암을 들려서 왔다 녹음 짙어가는 봉정사 주변은 지는 쪽동백이 눈이 시리다. 엊그제 새잎 파릇해지는가 싶었는데 벌써 동백도 아니고 쪽동백이 진다니 마음 쓸쓸해진다. 나이 들어 갈 수록 떨어지는 꽃에 자꾸 시선이 가는 것은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09
낙화 낙화 조 지 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 일상/꽃 200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