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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당 마을에 가을이 익어가는 날에 외씨버선길을 걷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11. 4. 18:42

 

지난 일요일 연당마을 지인 집에서 웰빙식 점심을 먹고 나자

부른 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걱정일 때에

연당마을에서 남이포를 돌아 산촌박물관으로 연결되는 영양 외씨버선길은

슬슬 산보하기 딱 좋은 한 시간 정도의 거리라며 주인들은 우릴 안내한다

 

 

 

연당마을은 400여년이 넘는  동래정씨 세거지라 마을 곳곳에 이러한  한옥들이 즐비하다.

 

경상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배추전을 비롯한 간단한 안주가 깔끔하게 차려진 술상을 마주하고

우린 막걸리로 건배도 하고

 

 

집안 곳곳에 우리 선조들의 미적 감각이 돋보인다

 

 

 

 

연당마을에 가을이 익어가는 날에 우린 남이포를 돌아 산촌박물관으로의 산행을 시작했다

 

 

산길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애기선바위

형상이 마치 아기를 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애기선바위라 이름 붙혀진 바위

 

남이장군의 전설이 서린 남이포를 돌아가는 길에도 단풍은 흐드러졌다.

 

 

 

 

 

조지훈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이란 말에서 따온  영양 걷기 길인 외씨버선길

남이포를 돌아 산촌 박물관가지 연결된다.

 

다시 연당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냇가에는 가을 느낌이 물씬하다

 

조선 세조 때 연당리에 살던 도둑 아룡과 자룡을 물리친

남이 장군의 전설이 담긴 남이포의 절벽이 가을빛에 뜨겁다

 

 

 

 

 

 

 

하루도 저물어가는 늦은 오후에 엄마가 두 아이들을 데리고 연당마을을 찾았다.

이런 모습들을 자주 보는 연당마을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