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4

매화가 필 때면

모처럼 한가한 주말 오후에 행궁을 걸었다. 아름다운 매화가 행궁을 배경으로 웃고 있다. 그 꽃그늘 아래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도 아름답다. 이렇게 매화가 필 때면 안동에서 전해오는 성리학을 집대성한 대학자와 관기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은 매화(梅花)를 끔찍이도 사랑했대요. 그래서 매화를 노래한 시가 1백수가 넘는대요. 이렇게 놀랄 만큼 큰 집념으로 매화를 사랑한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바로 단양군수 시절에 만났던 관기(官妓) 두향(杜香) 때문이었지요. 퇴계 선생이 단양군수로 부임한 것은 48세 때였고 두향이는 18살 때였어요. 두향은 첫눈에 퇴계 선생에게 반했지만 처신이 풀 먹인 안동포처럼 빳빳했던 퇴계 선생은 당시 부인과 아들을 잇달아 잃고 홀로 부임하였으니 그 ..

갤럭시 노트 10.1 달랑 하나 들고 찾아간 고산서원에서 느끼는 한국의 미

긴 겨울의 춥던 날씨가 모처럼 푸근한 주말 갤럭시 노트 10.1 달랑 하나 들고 찾아간 고산서원. 갤록시 노트 10.1로 찍을 수 있는 한계는 있었지만 안동의 유서 깊은 서원을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느끼고 와서 좋았습니다. 구불구불 구부러진 길따라 올라가는 고산서원 길. 길 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