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0안동음식대전

렌즈로 보는 세상 2010. 10. 10. 08:48

지난 안동국제탈춤축제 기간 동안 안동실내체육관에서는

 안동의 옛날 음식과 요즈음 음식이 전시되어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매년 음식의 질과 모양세가 발전되는 모습에 안동사람으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혼례상

혼례상에 닭을 올리는 이유는

 신부는 암탉처럼 아들 딸 많이 낳으라는 뜻이 있고,

장탉은 모이를 발견하면 절대로 혼자 먹지 않고, 반드시 꾸꾸 소리를 내어 암탉과 병아리를 함께 불러 먹으니,

신랑도 결혼하면 가족을 장탉 처럼 챙기라는 뜻에서 닭을 올려놓는다고 한다.
또는 닭은 항상 암수가 사이좋게 사니 신랑 시부도 늘 사이좋게 함께 잘 살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혼례상에는 장탉은 붉은 보자기, 암탉은 푸른보자기에 싸서 올리는데, 청홈색은 음양을 나타내는 색이기 때문이랍니다.

 

소나무는 늘 푸른 상록수이므로 부부의 변함없는 사랑을 나타내고, 대나무는 곧은 절개를 상징한다고 한다.

 

혼례상에는 삼실과 밤, 감,대추를 꼭  올리는데

1)밤(祖上之象)은

모든 씨앗은 땅에 심어 싹이 트면 그 씨앗은 삭아 없어진다.

 그러나 밤은 그러하지 않다. 거기서 싹이 터 4∼5년 뒤 나무가 크게 자라 밤이 나무에 달려도 땅에 심은 밤은 썩지 않고 그대로 있다.
그래서 나무에 달린 밤에 뿌리에 있는 밤을 보고, [저것이 내 조상이구나]하고 알 듯, 사람도 자기의 조상과 뿌리는 알라는 뜻으로 밤을 쓴답니다


감(敎育之象)은
아무리 좋은 감의 씨를 구해서 심어도 거기서 열리는 것은 퇴화된 작은 고염이지 감이 아니다.

 감은 반드시 열릴 때 좋은 감이 달리는 새순을 꺾어 접목을 해야 한다.
그와 같이 사람도 좋은 스승을 만나야 사람답게 살수가 있고 배울 수가 있다는 뜻으로 감을 쓴답니다.

대추(子孫之象)는
한 나무에 달리는 열매로서 대추보다 숫자가 더 많은 과실은 별로 없다.

 그런데 다른 과실은 벌래가 한 마리만 갈가 먹어도 곳 열매가 떨어지고 마는데 대추는 그러치가 않다.

그렇게 많이 달리면서도 속에 많은 벌래가 갈가 먹어도 씨가 가을까지 가서 익는다.

그래서 사람도 대추처럼 자손이 풍성하고, 또 그 자손이 하나같이 천수(天壽)를 다 누리라는 뜻으로 대추를 쓴다.

그러나 일설에는, 대추는 씨가 하나이고, 밤은 한 송이에 3 알이 들어 있고, 감은 씨가 6 이며 배는 씨가 8 개 있으므로,

 자기 가문에, 한 임금 밑에 3정승, 6판서, 8도 관찰사가 나라는 뜻으로 대추, 밤, 감, 배를 쓴다고도 한다.

청실 홍실을 결쳐 음양의 결합임을 나타내고 촛불을 밝여 두 사람의 장래를 밝게 밝힌다고 쓴답니다.

쌀은 평생 먹을 복이 많고 부자가 되라는 뜻으로 올리는 것이랍니다

큰상

옛 안동지방에서는 결혼식날 신랑신부에게 이런 음식상을 차려 그들의 어른됨을 축하했다.

최근에는 지난 해에 의성김씨 지촌종가인 지례예술촌의 장손의 결혼식 때에

이 큰상을 꾸몄답니다.

이 상을 차리는데 얼마나 힘들고 정성을  들였으면

옛날엔 상차림한다고 하지 않고

큰상 꾸민다고 했을까요?

곁상

저렇게 큰상을 차려 주면 

결혼식 때문에 부담되는 당사자들이 수저나 들 까?

걱정되니 이렇게 작은상을 차려

마음 편히 먹을 수 있게 했답니다 

 안동의 젯상

신위를 기준으로 동쪽엔 생선을 서쪽엔 육류를 차리는 이 상차림은

어동육서의 모델입니다

신위를 기준으로 동쪽엔 붉은 것을 서쪽엔 흰것을 차리는 이 상은

홍동백서의 상차림입니다

육면

옛날 선조들이 만들어 먹었던 영양식으로

쇠고기를 잘게 채썰어 밀가루를 묻혀 끓는 물에 데처낸 국수랍니다.

고기가 귀하던 옛날에 얼마나 귀하고 맛난 음식이었을까요.

마 튀김

안동이 마(산약) 특산지답게 마 요리들이 많았는데요.

옛날부터 안동에서는 마를 많이 재배했던 모양입니다

조선시대에도 학봉 김성일이 임진왜란에 나갔을 당시, 위장병으로 고생을 할 때 마를 먹고 나았다고 지금도 제사상에 생마를 올리더라고요

 

마 김치

마 쇠고기 말이

 마 잣 강정

마 콩 초콜릿

마 전과

 마 떡

쌀가루대신 마가루로 반죽해서 고물을 묻혔다네요 

이 번 전시에는 느르미란 음식들이 있었는데요

늘여 구워서 붙여진 이름인 것 같습니다 

 요것은 가지 느르미랍니다

 다식도 보입니다

얼큰한 안동식혜

무와 고추가루를 넣은 것이 서울 식혜와 다르지요 

안동을 찾는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아하는 안동찜닭

 

대추 인삼 튀김

 사과, 오이 전과

 

녹두빈자병

노란부분은 녹두를 간 것이고 검은 부분은 팥고물이랍니다

상화

밀가루를 누룩이나 막걸리로 반죽해 부풀려서 팥으로 만든 소를 넣어 빚어 시루에 찐 떡

보통 유월 유둣날이나 칠월 칠석등 여름에 많이 먹던 떡이며

절사()에도 쓴답니다

 

깨 강정 

포도, 딸기 만두 

 식빵카나페

 사각김밥

 

배 와인 조림 

두부에 다양한 천연 첨가물을 넣어 이렇게 예쁘게 색갈을 내었어요

안동의 헛 제사밥

제사를 지내던 사람들이 그 밥을 못잊어 제삿 날이 아닐 때도 만들어 먹던 제삿 밥이라

헛 제사밥이라 부른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연을 이용한 요리가 선보였는데요 

많은 음식들이 소개되었어요.

앞으로 더 좋은 것들을 개발하면 좋은 건강식품이 되겠더라고요.

물론 많이 홍보되면 수익성도 좋겠고요

 

 연잎을 갈아 만든 떡

연잎에 싸서 찐 오곡 밥

연근과 연잎으로 만든 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