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북촌 한옥마을

렌즈로 보는 세상 2010. 10. 27. 00:14

우리나라에서 전통 한옥이 많은 동네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안동에 사는 내가 

또 다른 한옥마을인 서울 가회동 북촌 한옥마을을 찾아가면서

오래된 고가들이 즐비하리란 생각은 안했지만

사람사는 냄새는 서울의 다른 동네에 비해 좀 많이 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곳은 사람이 산다는 느낌은 약간 있었으나

관광객 이외에 동네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조용해서

아마도 그곳의 집들은  돈 있는 사람들의 별장화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누가 살던 그들이 한옥을 부의 잣대로 보지 않고

한옥을 사랑하며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내려 가회동길을 따라 올라가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 만나 골목

보도블럭이며 한옥 옆 작은 화단들이 참 정갈했어요

 

사람사는 흔적이 느껴지는 대문 앞의 화분들이 정겹다 

한옥 동내라 노인들만 살 줄 알았는데 하교 길의 초등학생이 있어 다행이다

나중에 저 아이가 자라면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보다 풍부한 감성을 가질 것 같아서다

마치 옛날 내가 살던 고향 동네 처럼 대문앞 작은 텃밭엔 고추, 호박, 토란,나팔꽃이

 

동네를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관광객이다. 그것도 일본이나 중국인이 많다.

그들이 한국 전통 민가가 이렇게 사각돌담을 쌓는다고 생각하면 안되는데 .

우리네 전통 민가는 자연석 둥근돌을 쓰고 궁궐에서나 이런 돌을 쓰거든요

동네의 대문들은 어느 하나 똑같은 게 없다.

 한옥에 사는 사람들은 아파트 사람들과는 사고가 다르다

 

맨 앞의 여자분이 한옥의 주인이고 그 뒷분은 친구인듯합니다

서울의 한옥 주인은 이곳의 한옥 주인들과 다르게 럭셔리 하더군요

 뭘 철회하라는 지는 잘모르지만  . . . .

 이집 주인은 오랫동안 이 곳에 살았을 것 같다. 왠지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이 다음에 또 여길 찾을까?

찾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가회동길 오른 쪽 마을은 베고니아가 한창이다 

요렇게 깔끔하게 수리한 집은 주인이 바뀐지 오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모처럼 만난 주민인 듯한 할머니. 반가워서 얼른 . . . .  

한옥에 사는 멋은 요렇게 야채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일게다

 

 

이 노랑머리의 아이도 이 돌담에 기대었던 느낌을 오래 간직했으면 . . .

 

내가 가본 곳 중에서 유일하게 소나무가 가로수인 가회동길

이 소나무 아름드리 될 때까지 이 마을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여행 > 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게 진짜인지?  (0) 2011.02.26
꽃밭에서 . . .   (0) 2010.12.26
이 길이 더 좋은데요  (0) 2010.10.12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을 걷다  (0) 2010.09.27
국립중앙박물관  (0) 201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