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꽃 중의 꽃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5. 2. 13:30

절집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아마 사월 초파일 전후 무렵일 것이다.

절은 거의가 산속에 있기 때문에

초파일이면  울긋불긋한 등을 달아 놓은 모습이 

한옥의 선과 파릇파릇한  주변의 나뭇잎들과 조화를 이룸으로써 특히 아름다워보인다.

 

지난 주 다녀온 관악산 관음사는

거기에 더해 각종 꽃들이 만발하였으니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되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첫 번째로 꽃을 꼽는다.

 

그러나 관음사의 아름다운 꽃들 사이에 달려있는 등은

꽃 보다 아름다울 것이란 생각을 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세상을 밝혀주는 등불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이제 곧 석가탄신일이다.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 등을 달아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혀 구원의 손길을 보낼 것이다.

그 구원의 손길 진정한 구원의 손길이었으면 하고 빌어 본다.

 

 

 

 

 

 

 

 

 

 

 

 

관음사는

관악산 줄기의 북쪽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로

신라 말엽인 895년(진성여왕 9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비보사찰(고려시대에, 도참설과 불교 신앙에 따라 전국의 명처 명산에 세운 절. 약 3800개가 있었다)로

천여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관음기도도량이다.

 

1977년 극락전 해체시에 발견 된 상량문을 보면 조선 숙종 42년닌 1716년 4월 21일에 극락전을 개축하였고

영, 정조 시대에 쓰여진 <범우고>와 <가람고> 및 <여지도서>에 의하면 관음사에 대한 대강의 기록과 함께

사찰 근처의 승방벌이라는 마을과 승방교라는 다리가 있었던 사실을 기술한 것으로 보아 사찰의 규모가 매우 컷던 것을 알 수 있다.

 

또 <봉은 말사지>에 의하면 

1924년에 진석주 스님이 요사채 1동을 신축하였고

그후 정태선 스님이 삼성각과 극락전을 다시 개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근세에 이르러서는 창건역사와 유래에 걸맞는 발전을 하지 못하고 당우의 황폐화와 사세의 위축으로 그 명맥만 유지할 뿐이었다.

 

그러던 중 1973년 진산당 박종하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사찰중흥을 위한 장기불사 계획을 수립하고

1977년에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형 대웅전을 다시 짓는 것을 시작으로

1980년부터 1989년 사이에 범종각 신축 및 범종 조성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형 삼성각 증, 개축

정, 측면 1칸의 1칸의 용왕각 및 ㄱ자형의 요사채를 신축하였다.

 

그리고 1992년 대웅전 마당 지하에 대 강당을 신축하고 강당내에 30000불을 조성하였으며

1997년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형 명부전과 동측 요사채를 추가 신축하였고

재단법인 불교방송이 발원한 불교방송개국기념대탑(9층 석탑)을 경내에 조성하였다.

 

2001년과 2002년에는 요사채와 공양간을 크게 신축하고 저수조외 미타전을 조성하였다.

2005년에는 대웅전 좌측에 석조 관세음보살입상을 조성하여 가람의 격을 한층 높였으며

2007년 봄에는 관악산 산문 초입에  '관악산관음사'일주문을 건립함으로서

30여 년에 걸친 장기 불사를 마무리짓고 현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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