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동묘앞 도깨비시장은 세상에 없는 것이 없습니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5. 13. 08:25

 

서울 황학동 도깨비시장이 유명하다고해서 찾아가다 만난

동묘앞 도깨비시장

1호선 동묘역 3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연결되어있는 시장으로

세상에 없는 것이 없는 아주 대단한 도깨비시장입니다.

 

오래된 생활필수품부터 요즈음 쓰고 입던 물건에

공장에서 방금 나온 물건까지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이 너무 많아 촌 아지매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오래된 무속인들이 쓰던 모자와 새로 나온 신발깔창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동묘앞 도깨비시장입니다.

 

 

개다리 소반이나 떡살도 살 수가 있고요

 

 

그 유명한 청계천 헌책방도 물론 있습니다.

 

 

낚싯대를 고르는 할아버지는 이제 새 낚싯대보다 이런 헌 낚싯대가 편안하다고 하십니다.

 

 

어느 절간에서 옮겨온 듯한 이런 조각들도 찾는 사람이 있는 모양입니다.

 

 

오래된 화채그릇이 주부인 나를 유혹하네요.컵 하나가 3000원이랍니다.

지금보다 더 늙으면 복지관에서 요런 장구도 두들겨보고 싶습니다.

 

 

사진을 하는 사람이니 카메라 장비에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겉보기에는 상태가 너무 좋지않나요?

 

 

요 소 코뚜레가 재앙을 막아준다는 설이 있다는 것도 동묘앞 도깨비시장에서나 알려주는 상식입니다.

 

 

도깨비시장의 주고객이 어른들이다보니 요런 건강보조기들도 심심찮게 눈에 뜨이네요.

 

 

우리들의 어머니들이 쓰셨을 것 같은 오래된 손재봉틀이

솜씨있는 사람들의 구미를 확 잡아끌 것 같습니다.

 

 

대형 오디오에서부터 재봉틀까지 큰 물건들이 많다보니

이런 손수래 배달은 기본인 모양입니다.

 

 

여러가지 공구들 틈에 앉아있는 정이 가는 양은 도시락

얼른 집어와서 소풍 친구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앙증맞은 오토바이는 15만원이랍니다.

 어르신 한 분이 타기에 편하실 것 같은지 오랫동안 설명을 듣습니다.

 

 

 

옷 하나에 천원이라고 하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람들이 고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도 사진만 찍지 않았다면 저들의 틈에 끼어있고 싶었습니다.

 

 

 

 

요런 군복을 사입으면  꽤나 멋이 나는 사람들도 있지요.

배우들이 극중에서 입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의가 노점상이다 보니  배달해온 식사는 당연한 일입니다.

 

 

이 선글라스들은 누워서도 세상을 보고 있으니 사람들에게 선택받으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줄까요.

 

 

손때 묻은 시계들도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네요.

 

 

 

 

 

오래된 무전기는 남자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 네비게이션은 2만원이라고 합니다.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 모두 성능을 의심하지 않는 것 같아서 너무 편안한 모습입니다.

 

 

이 백바지를 입으신 멋쟁이 할아버지

오늘도 많은 물건을 사신 모양입니다.

꼭 입고 쓰지 않으시면 어떻겠습니까?

예전에 다니던 시장의 느낌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셨겠지요.

 

 

 

동묘앞 도깨비시장

어른들만 다니신다면 머지않아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런 어린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나 어머니,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찾아주니

그 전통은 오래도록 이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