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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점선생의 민족 사랑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8. 13. 10:15

 

 

 

 경북 의성군 의성읍에서 금성면 탑리로 가는 길.

탑리를 거의  가기 직전에 오르는 작은 고개 오른쪽에 조문국 사적지가 있다.

조문국 사적지를 바라보며 고개 정상에 서면 오른쪽 소나숲 속에 돌로 된 탑이 보인다.

 

 

 

바로 문익점선생 면작기념비이다.

소나무 사이에 우뚝 서있는 기념비가 저녁햇살에 꼿꼿하다.

 

 

 

삼우당 문익점선생 면작기념비.

고려 공민왕 때 삼우당 문익점선생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

3년후 귀국할 때 금주성에서 면화종자를 필관에 넣어 귀국하여

그의 장인 정천익으로 하여금 경남 산청에 시험 재배한 것이 우리나라 면작의 기초가 되었다.

그후 조선 태종 때 그의 손자 증로가 의성현감으로 부임하여 금성면 제오리에 면화를 파종하여

오늘에 전하게 되었으며 1909년에 지역주민들이 파종한 원전에 기념비를 건립하였고

다시 1935년 금성면 대리리 현장소에 기념비를 세워 널리 알리게 되었다.

1991년 김우현 도지사 재임시 주변을 정비하고

면화를 파종하여 선생의 큰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 비를 세웠다고 한다.

 

 

 

면작기념비 옆에는 목화를 심어 그곳이 오래전부터 목화를 심었던 곳임을 말한다.

 

 

 

기념비 옆의 밭에는 목화꽃이 활짝 피어 선생의 민족 사랑을 축하한다.

 

 

 

 

어렸을 적 목화를 갈아서 어머니가 손수 짠 무영에다 솜을 넣어 아버지의 한복을 만들기도 하고,

 다섯 딸뜰이 시집을 갈 때마다 이불 솜을 만들어주기도 하시던

베틀에서 무명을 짜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런 세월이 한참이 흐른 지금은 목화도 수입산이 주를 이루었다.

헐벗고 추위에 떨던 우리 민족,

선생이 목화씨를 가지고 오면서 비바람을 가리고 추위를 이길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