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읍은 작은 읍내라 놀 곳이 별로 없어 심심하다 싶었는데
얼마 전부터 읍내를 따라 걷는 둘레길이 아름답게 만들어져
의성읍내의 문화재들과 전통시장을 구경하며 편안하게 걸을 수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그 둘레길 중 한 구간인
남천교에서 구봉산 봉의정 아래 구간인 남대천가에
해바라기와 황화 코스모스가 만발하였습니다.
활짝 웃는 해바라기와 황화 코스모스는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아름다움이 의성의 자랑인 마늘보다 더 유명해졌는지
우리가 갔던 날에도 대구 등지에서 꽃 구경 온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둘레길을 걸으면서 꽃 구경을 해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의성전통시장에서
지금 한창인 의성 육 쪽 마늘도 싸게 한 접 사고 난 뒤
구봉산을 돌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꽃 구경을 해도 좋은 남대천길.
피는 꽃도 많지만 벌써 지는 꽃도 많은 남대천 꽃밭.
그 끝없이 펼쳐진 꽃밭을 오래 볼 수 있도록
올 여름 장마가 곱게 다녀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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