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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깨끗한 절 수정사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4. 12. 08:30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 있는 수정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세운 절로

금성산과 비봉산 사이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절이다.

 

역사가 깊은 절이지만

국보나  보물같은 문화재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산속에 있는 고즈넉한 절이라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쉬고 싶을 때

수정사 맑은 물 한 바가지로 목을 축이고 오면 좋은 곳이다.

 

 

 

 

수정사로 가는 길에 올려다 보이는 금성산

 

 

수정사 가는 길에도 봄은 성큼 다가와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로 올라가는 아름드리 벚나무가 있는 계단.

며칠만 더 있다가 갔으면 벚꽃 흐드러져 더 아름다웠을텐데....

 

 

계단을 올라가  마당에서 바라본 모란과 베롱나무 아래의 의자

한가한 날 저 의자에 앉아 상념에 젖어도 좋을 것 같다.

 

 

 

 

수정사는 공간이 두 개로 나뉘어져있다.

명부전 구역과 대광전 구역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만나게 되는 첫 번째 공간인 명부전 구역.

명부전 앞에는 요사체와 종무소가 있고 수정사란 현판이 붙어있다.

 

 

 

 

 

 

 

두 번째 구역은 대웅전 격인 대광전 구역이다.

 

 

 

 

수정사에서 오래된 건물인 대광전과 산신각은 

절의 연륜을 알 수 있는 이끼 낀 돌들로 이루어진 석축이 아름답다

 

 

 

 

이끼로 덮인 오래된 석탑도 사랑스럽다.

 

 

 

 

 

대광전 앞에 있는 월영루

예전 누각의 모습은 간데 없는데 현판은 왜 이렇게 붙어있는지 모르겠다.

 

 

 

 

대광전 구역에 있는 주지스님 처소의 담이 아름답다.

 

 

 

주지스님 처소 앞의 앙증맞은 모양의 매화나무에 꽃이 흐드러졌다.

 

 

수정사는 금성산과 비봉산을 끼고 있는 절이라 등산을 오는 사람들이 많다.

 

 

대광전의  다양한 문살이 아름답다.

 

 

스님들 공부방은 작은 나무를 잘라 만든 담이 봄 햇살에 따사롭다.

 

 

지난 겨울 절집을 따뜻하게 했을 장작더미

 이제 조금 남은 걸 보니 봄도 깊었음을 알 수 있다.

 

 

 

 

 

 

물이 깨끗한 절

 수정사에는 많은 물이 있다 .

대광전 앞에도 두 개가 있고

주차장에도 수도 꼭지를 틀면 마실 수 있는 물이 있고

요사체 앞에도 물이 있다.

 

수정사에 들리면 우린 맑은 물을 마시며 물에게 배울 점을 마음에 새기고 돌아오면 좋겠다.

만물을 살려주는 물

사람도 물과 같이 이웃과 만물에 이익을 주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