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북 둘러보기

30년만에 의성읍내에 시선을 주었네요.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12. 5. 21:07

 

 

 

 

  

결혼을 하고 시댁을 드나든지가 벌써 30년이 넘었다.

시댁이 의성읍내에 있는데도 일부러 어디를 둘러보는 일은 거의 없었다.

 

결혼을 한 후  2년 반을 시댁에 살았지만

새댁이라 집 밖을 나가는 일이 없이 분가를 하였고

분가한 후에는 시댁에 일이 있을 때에 갔기 때문에 의성시장을 다니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늘  어른들이 동산이라고 부르는 향교가 있는 언덕 위의 동네가 궁금했었다 .

 드디어 오늘 김장도 끝내고 어머님 약도 지어온 후의 널널해진 오후

오래된 향교건물이 겨울 해를 받은 모습에 이끌려 동산을 올랐다.

 

 

 

 

 

 

 

 

 

 

 

 

 

 

 

 

 

 

 

 

 

 

 

 

 

향교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동산이란 동네는 나를 바로 향교로 가지 못하게 자꾸자꾸 붙잡았다.

읍내에 이런 동네가 있었나 싶게 아주 오래된 한옥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소위 말하는 달동네의 모습이다.

 

의성군이 노인복지시설은 아주 잘돼있는데 이런 동네는 지원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습쓸하다.

골목이라도 정비하여 차라도 집앞까지 쑥쑥 들어갈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