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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향교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12. 6. 22:19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 지내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지방교육기관이다.

의성향교도 물론 그런 역활을 담당하던 곳이다.

 


 

 

조선 태조 3년(1394년)에 세워졌다고 전하며

인종 1년(1545년)에 수리하였다는 자료가 남아있는 걸로 보면 조선 중기의 건물로 추측된단다.

 의성향교는 일반적인 향교건물 배치형식인 전학후묘(앞의 건물은 교육을 하는 공간, 뒤의 건물은 제사를 지내는 공간)의

배치형식에서는 벗어나

제사 공간과 교육 공간이 낮은 담으로 분리되어 서로 다른 공간에 있었다.

 

 

학생들의 교육기관인 명륜당으로 들어가는 누문인 광풍루

 

 

광풍루의 화려한 단청과 기둥의 붉은 칠이 선명하다 .

오래되어 터진 나무의 거친 질감이 너무 좋다.

 

 

 오래도록 광풍루의 아름다움을 떠받치고 있는 주춧돌도 편안하다.

 

 

못 하나 쓰지않고 나무로만 연결해서 만든 광풍루의 기둥

 

 

광풍루 대들보의 단청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광풍루 기둥 너머로 구봉산이 병풍처럼 읍내를 둘러쌌다.

 

광풍루에서 바라본 언덕 위의 대성전과 전사청

 

향교의 중심 건물인 대성전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성인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지금 중수를 하는 중이다.

 

제사를 지낼 때 제물을 보관하던 전사청

새로 지은 건물이다.

 

 

광풍루에서 바라본 교육공간인 명륜당

 

 

명륜당의 양쪽 방이다.

방마다 부쳐놓은 이름표는 행사 때에 이 방들에 거쳐하는 사람들을 표시한 것이다.

 

학생들의 기숙공간인 동재 학습재

 

학생들의 기숙공간인 서재 교의재

 

명륜당에서 바라본 광풍루의 모습이 시원하다.

 

 

광풍루 아래의 그림자가 건축의 아름다움을 말해준다.

 

서재의 옆면

면의 배치가 하나도 같은 게 없는 우리 건물이다.

 

 

해질녁에 찾은

조선시대 성현들을 제사 지내는 공간이자 교육 공간인 의성향교

흐르고 달라진 세월에 옛날 번성했을 때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오래도록 우리곁에 남아 선조들의 이야길 전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