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전시

아름다운 우리글을 선물받은 삼성 갤럭시 노트 10.1로 찍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11. 29. 10:03

 

 

어제는 동생이 딸네 집에 와있다고 놀러를 오라고 해서 잠실쪽에 다녀왔어요.

이질녀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은지 두 달이 되었는데

지금 전문의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라 동생이 아기를 돌봐주러 올라와있다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다는 둥 만 둥하고 출발을 했지요.

처음 아기를 보러 가는 길이니 내복이라도 사가지고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실 롯데백화점 9층 아동용품 코너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서 막 내리자 왼쪽에 신기한 그림들이 보이네요.

그 신기한 그림들은 정확히 말해서 너무나도 조형적인 우리글씨 작품이지요.

 

카메라는 짐 된다고 가지고 오지도 않았고........

마침 며칠 전에 사위가 선물해 준 삼성 갤럭시 노트 10.1은 가방에 들어있는지라 이참에 실험도 해보고 싶고 해서

찍어도 되냐는 질문과 함께 얼른 꺼내서 찍기 시작했지요.

 

 

 

 

 

흔히 우리 한글은 조형적이지 않고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영어나 한자는 매우 조형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기에 충분한 전시네요.

이런 글자를 보고 아름답지 않다거나 조형적이지 않다는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 하고 싶네요.

 

 

 

이번 전시의 성격을 말해주는 안내글이 있네요.

캘리그라피-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

처음으로 들어보는 단어지만 해석을 보니 마음에 확 꽂히는 말이네요.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쓴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전시는 없을 것 같네요.

 

 

 

불우이웃 돕기에 쓸려는 전시 동기가 좋아서일까 작품들이 모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네요.

너의 웃음이 더 푸른 세상은 정말 아름답겠지요.

 

 

 

'돌'이라는 이 작품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오라' 는 글과 어찌 이리도 잘 어울리는지...

이런 감수성이 그를 작가의 길로 인도했다는  생각이.....

 

 

 

 

 

 

 

요런 그림 한 점 아이들 방에 걸어두고 싶네요.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 같네요.

 

 

 

 

가끔은 쉬어가지만 그 길이 우리 모두에게 햇살 비취는 꽃길이었으면 하고 빌어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요런 이벤트도 하네요.

길을 가다가

아니면 내가 있는 주변에서

예쁘다 싶은 한글이 있으면 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물도 받고 너무 좋겠지요.

 

 

 

 

 

 

늘 DSLR로만 찍던 내가 선물 받은 삼성 갤럭시 노트 10.1로 처음 찍어보는 사진이라

마음같이 찍을 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이 카메라를 이용하면 너무 편하고 좋을 것 같네요.

늘 내 작품을 위한 사진이 아닌데도 무거운 카메라를 낑낑대면서 들고 다니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