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추억의 그림자

‘박무·연무’ 안개와 어떻게 다를까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1. 30. 09:39

 

 

며칠째 이어지는 '박무''연무'현상으로 늘 찌뿌둥한 날이라  외출하기도 싫을 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에 해롭다니 외출하기도 겁이난다.

그래서 집안에 들어앉아 있다보니  기분이 다운되고 기력까지 떨어진다.

오늘은 훌훌털고 남대문시장이라도 다녀와야겠다.

 

나가지 전에 지금의 현상이 무엇인지 알아나보고

부디 이 현상이 자연적인 것이길 빌면서  말이다.

 

 

 

 

 

 

 

 

 

일기예보나 날씨 관련 뉴스를 듣다 보면 조금은 생소한 단어를 접할 수 있다.

‘박무’ ‘연무’도 그중 하나다.

박무나 연무는 안개와 비슷한 현상으로, 세 가지 모두 가시거리를 짧게 만든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안개와 박무‧연무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안개(fog)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하여 지표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떠 있는 현상으로

가시거리가 1㎞ 미만 경우를 말한다.

안개와 구름은 사실 같은 현상으로, 지표면에 가까이 있을 때는 안개가 되고 멀리 보일 때는 구름이 된다.

 

 

 

 

 

 

 

 

 

안개는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이 포함돼 있어 습도가 높다.

반면 박무(薄霧, mist)는 습도가 낮고 회색이며 입자가 더 작고 엷다.

바닷물에서 공급되는 염핵(鹽核) 또는 연소 때 발생하는 핵입자에 의한 것으로,

해상과 해안지방에 많이 나타나지만 염핵이 내륙지방까지 바람에 날려 오므로 내륙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안개와 달리 가시거리가 1㎞ 이상이다.

 

 

 

 

 

 

 

 

 

비슷한 현상으로 연무가 있다.

연무(煙霧, haze)는 습도가 더 낮고

대기 중에 연기나 먼지와 같은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공기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가시거리는 1㎞ 이상 10㎞ 미만이다.

 

 

 

 

 

연무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는 대도시의 매연·불완전 연소물 같은 인공적인 것과

화산재·황사·흙먼지 등 자연적인 것이 있다.

그래서 연무는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무가 발생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