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정신을 바탕으로 학술과 인격을 연마하고 민족과 인류사회 및 자연에 이르기까지 지혜와 자비를 충만케 하여
서로 신뢰하고 공경하는 이상 세계의 구현을 건학이념으로 하는 동국대학교는
불처님 탄신일이 있는 5월에 교정 전체가 연등으로 아름답습니다.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의 알록달록한 연등의 물결을 보며 이것저것 생각해보았습니다.
지하철 3호선 동국대학교 6번출구에서부터 시작한 연등행렬은 법당인 정각원에서 작은 꽃밭으로 만발하고
본관과 명진관, 법학관에 둘러쌓인 대학의 심장부인 팔정도 광장에서는 큰 꽃밭으로 만발하였습니다.
깨달음
을 뜻하는 여덟갈래의 길이 있는 팔정도광장의 연등 꽃그늘을 걷는 학생들은
그런 바른 길을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처님의 탄생 설화 가운데 생모 마야 부인의 태몽인 흰 코끼리는 지혜와 복덕을 갖춘 신령한 동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동국대학교의 상징 동물은 코끼리지요.
팔정도광장의 코끼리 등에 내린 연등의 그림자를 보는 학생들이
섭심(攝心) : 마음을 다잡아 가다듬는다
신실(信實) : 참되고 미더운 행실을 한다
자애(慈愛) : 대중을 자비심으로 대한다
도세(度世) : 중생을 괴롭힘에서 건진다.
는 교훈에 적합한 사람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곳의 연등을 바라보는 저같은 모든 중생들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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