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추억의 그림자

꽃보다 정원이......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5. 29. 06:57

 

 

 

주말에 큰딸네 집을 다녀왔습니다.

더운 날씨에 집에만 있기가 너무 답답하네요.

그래서 정원이와 함께 가까운 삼육대학으로 태릉으로 바람 쐬러 다녔어요.

찔레꽃, 작약, 꽃양귀비, 씀바귀꽃, 쪽동백, 페츄니아......예쁜 꽃이 지천이네요.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꽃보다 멀리있는 정원이에게 눈이 더 가는 영락없는 할미의 모습에

깜짝깜짝 놀라고는 하지만 귀여운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차를 타는 것 보다 힘이 들어도 낑낑거리며 밀고 다니는 것도 귀엽고

이쁜짓을 하라면 볼에 손가락을 갔다대는 것도 귀엽고

배시시 웃는 모습도 귀엽네요.

 

 

 

 

 

 

 

 

 

 

 

 

 

 

 

 

 

 

 

 

 

 

 

 

 

 

 

 

 

까꿍 놀이를 좋아하는 정원이와 하루종일 까꿍거려도 싫증나지 않고 귀엽기만 하네요.

친구들이 손자, 손녀가 귀엽다고 해도 정원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이해가 되지 않더니만

이제는 그 말이 그렇게 가깝게 들릴 수가 없네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가 않다는 말은 바로 우리 정원이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생각까지 드니까요.

 

 

 

 

 

 

 

 

 

 

 

 

 

 

 

 

 

 

 

 

 

어른들이 먹는 것은 뭐든 먹고 싶어하는 정원이

어떤 음식이라도 고루고루 잘 먹고 튼튼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지가 하고 싶은 것도 즐겁게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