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바다를 본 것도 갈래머리 여고시절 수학여행 때였는데
포구는 왜 그렇게 보고 싶은지 모르겠다.
특히 이곳에 와서 만난 소래포구는.....
보고 싶다는 마음 앞세워 달려간 해 질 무렵 소래포구
구비 구비 돌아가는 물길도 여전히 아련하고
물위에서 한 숨 돌리고 있는 배들도 다정하다.
갯벌에 뿌리 내린 칠면초는 붉게 타는데
고 곳에 둥지를 튼 생물들의 삶의 흔적들도 치열하다.
그의 몸 고쳐주는 어부의 손길을 바쁘기만 한데
일 마치고 쉬는 그들, 그물은 한가하다.
마음만 먹으면 달려와 이런 모습 볼 수 있는 게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그럴 수 있을 때 자주 와야겠다.
'여행 > 경기도 둘러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장고처럼 시원한 곳에서 안전모 쓰고 보는 공연장 '광명가학광산동굴 예술의 전당' (0) | 2013.07.01 |
---|---|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던 소래염전의 소금 생산과정 (0) | 2013.06.28 |
구름산에서 가학광산동굴까지 느리게 걷다 (0) | 2013.06.07 |
나이야 가라! 우리는 영걸스! (0) | 2013.06.03 |
화사한 웃음으로 가득했던 제40회 광명 은빛잔치한마당 (0) | 2013.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