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기도 둘러보기

해 질 무렵 소래포구에서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6. 27. 07:13

 

처음 바다를 본 것도 갈래머리 여고시절  수학여행 때였는데

포구는 왜 그렇게 보고 싶은지 모르겠다.

특히 이곳에 와서 만난 소래포구는.....

 

보고 싶다는 마음 앞세워 달려간 해 질 무렵 소래포구

구비 구비 돌아가는 물길도 여전히 아련하고

물위에서 한 숨 돌리고  있는 배들도 다정하다.

갯벌에 뿌리 내린 칠면초는 붉게 타는데

고 곳에 둥지를 튼 생물들의 삶의 흔적들도 치열하다.

그의 몸 고쳐주는 어부의 손길을 바쁘기만 한데

일 마치고 쉬는 그들, 그물은 한가하다.

 

마음만 먹으면 달려와 이런 모습 볼 수 있는 게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그럴 수 있을 때 자주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