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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처럼 시원한 곳에서 안전모 쓰고 보는 공연장 '광명가학광산동굴 예술의 전당'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7. 1. 07:20

 

'찌는 듯한 무더위는 썩 물러가라!

올여름 피서는 우리가 책임진다.'

이렇게 큰 소리 치면서 우릴 오라고 손짓하는 곳이 있다면 얼른 달려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숨에 달려간 곳은

'광명가학광산동굴 예술의 전당 개관 기념행사장'입니다. 

지난 29일 토요일,

냉장고처럼 시원한 그곳에서 하는 멋진 공연을  안전모를 쓰고 보고 왔습니다.

저는 개관 기념행사 중 1부만 보고 왔습니다.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의 현장이었으며 해방 후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광명가학광산동굴이 광명지역의 대표적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경기도 광명시는 광명가학광산동굴 내에 350석 규모의 ‘

동굴예술의전당’을 조성하고 음향과 조명 시스템을 갖춰 29일 개관행사를 했습니다.
지난 2011년 광명가학광산동굴을 시민에게 개방한 후 동굴음악회,

3D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왔는데, 이를 새롭게 정비하고 확장한 것입니다.

이날‘동굴예술의전당’ 개관식과 함께 가수 인순이, JK김동욱, 경기도립오케스트라 금관5중주,

광명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또 3D 영화 시연회도 있었습니다.


 

 

10시 30분에 공연을 한다고 공지가 되었는데

10시쯤에 도착한 동굴 앞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광명시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이런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걸 보여줍니다.

저도 긴 줄 끝에서 따라 들어갔습니다.

 

 

 

 

동굴로 들어서자 지난 4월 시민필진 소풍 왔을 때와는 많이 변했습니다.

지금의 동굴이 있기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현재 동굴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 주는 것이 특히 달라진 점입니다.

연 평균 기온을 12도를 유지하는 점을 이용해 새우젓과 김치에 이어 와인 숙성 공간도 마련되었답니다.

 

 

관련포스트 : 황금동굴 그 신비의 문이 열리다-광명가학광산

 

 

새로 개관한 '예술의 전당' 진입로는 바닥을 정비하고 조명도 설치해서 편안하게 걸어서 들어 갈 수가 있었습니다.

밖은 오전이라도 푹푹 찌는 날이었는데 이곳은 서늘하니 걷기에  딱 좋습니다.

 

 

 

 

설렁설렁 땀을 식히며 걸어가 도착한 곳에서 드디어 보고 싶던  "동굴예술의 전당"입구를 만납니다.

'다 왔구나!' 하며 한숨을 돌리는데 안에서는 신나는 음악소리와 관객들의 환호가 들립니다.

그 소리는 일반 공연장에서 들리는 소리와는 또 다른 울림이 있습니다.

동굴효과로 음향기기로 효과를 내는 그런 것과는 비교가 안 되는 웅장하게 울리는 소리 말입니다.

 

 

 

 

궁금하여 얼른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식전 공연으로 진행되는  퍼니밴드의 연주는 악기의 공명에 더해 동굴의 공명으로 관객들에게 훨씬 감동을 안겨줍니다.

 

 

 

 

그런 멋진 연주에 그냥 있을 광명시민들이 아니지요.

안전모를 쓴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함께합니다.

 

 

 

 

다음에 등장한 광명시립합창단의 공연에 이은 관객들에게 하트 보내기는  박수소리를 끊이지 않게 했습니다.

 

 

 

11시 30분,기념식은 김문수도지사님의 영상축사로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유일한 광산인 가학광산동굴이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이루어

그 시너지 효과가 우리나라 전역에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빌었습니다.

 

 

 

기념식에는 양기대시장님을 비롯한 정용연 의회의장님, 백재현 국회의원님,  도의원님들과  시의원님들

그 외에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특히 광명홍보대사인 배우 선우재덕씨와 모델 이화선, 이선진씨와

뽀로로 제작자인 김일호 오콘  대표에게 시민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역시 연예인들과 뽀로로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시장님의 

"이제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일구어 온 것을 바탕으로  더 훌륭한 동굴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습니다.

또‘동굴예술의전당’ 개관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3D 영화,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동굴예술의전당’이 광명시 문화예술의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라는 말씀에 시민들은 숨 죽여 함께 기원합니다.

 

 

많은 분들의 축하메세지가 있었습니다만 특히 뽀로로 제작자인 김일호 오콘 대표님이 단상에 올라

"이 동굴을 개발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활용가치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저도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라고 말해서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광명가학광산동굴 예술의 전당 개관 기념을 축하하는  이야기의 끝은

축하 매세지를 담은 레이저를 동굴 벽에 쏘는 걸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광산동굴에 만든 공연장처럼 역시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그렇게 개막식은 끝나고 식 후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경기도립오케스트라 금관5중주단의 연주로 다시 공연장의 분위기는 무르익고

아름답고 웅장한 금관악기의 울림에 관객들도 함께 호흡을 합니다.

 

 

 

 

다음으로 등장한  JK김동욱의 목욕탕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동굴입니다.

동굴의 매력에 푹 빠져서 노래하는 그의 모습에 관객들도 함께 빠져듭니다.

 

 

 

 관객들은 그날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한 동굴에서  들었던 그의 노래가 멋 훗날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마지막으로 등장한 인순이씨

가창력이면 가창력, 춤이면 춤 못하는 게 하나도 없는 그녀에게 관객들은 푹 빠져들었습니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관객들에게 바로 이입되네요.

그녀가 호소력 짙게 부르는 노래에는 관객들도 숨을 죽이고

그녀가 힘찬 율동과 함께 노래를 하면 관객들도 함께 손뼉을 칩니다.

 

 

 

마지막 곡으로 들려줬던 파워플한 그녀의 노래  "밤이면 밤마다"를 듣는 관객들은 쓰러집니다.

그렇게 화끈한 무대를 선사한 그녀도

" 이런 곳에서 공연이 처음이라 신기하고 신선합니다.

앞으로 광명가학광산동굴 예술의 전당이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라는 이야기로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린 것은 5분짜리 3D영화입니다.

서늘한 동굴 영화관에서 보는 3D영화라 생각만 해도 시원하지 않습니까?

 

 

 

 

광명가학광산동굴 예술의 전당 개관식은

연세 지긋하신 어른들부터 이런 어린이들까지 그 분위기에 푹 빠졌던 공연이 있었습니다.

분위기란 여러 가지 요소가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기온과  동굴의 울림이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막아주는 장치만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공연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개관식 1부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소하동에서 가족과 함께 온 곽두화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광명에 이런 공연장이 개관되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공연도 정말 좋았고요.

그리고  안전 문제를 더 신경 써주시면 좋겠어요.

아이를 데리고 오는 엄마이다 보니 안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자주 이곳을 이용해야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그렇게 저는 1부 행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2부 행사로 동굴 속 음악여행 ‘Bravo your life’ 공연이 프러포즈와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진행되며,

3부 행사인 3D 영화 ‘뽀로로’를 상영하고,

이와 함께 특별전시회 ‘동굴문명전-엘도라도 황금을 찾아서’를 8월31일까지 펼쳐지는 것을 뒤로 하고요.

 

 

광명가학광산동굴에서 행해지는 행사 및  모든 것은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cavern.gm.go.kr/site/cavern/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