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8.18) 연꽃 축제가 열리는 시흥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를 다녀왔습니다.
관곡지 연꽃이 전국에 소문이 자자하지만 광명에서 20분이 걸리는 거리를 가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해 꾸물거리는 날 오후에 찾은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는 같은 연은 연이지만 그 모습은 너무도 달랐습니다.
조선전기의 명신이며 학자로 이름이 높은 강희맹 선생이 중국 남경 전당강의 연꽃씨를 가져다 심었다는 이야기가 어린 관곡지는
그의 사위인 권만형에게 물려진 이래 안동권씨 문중에서 관리해 온 곳으로 안동권씨 화천군파 제사와 종택이 있는 정원에서 벌써 꽃이 졌습니다.
그러나 관곡지 돌담 너머의 연꽃테마파크는 지금 홍련과 백련, 수련과 가시연 등 다양한 연꽃으로 아름답습니다.
배시시 잎 벌려 웃으려고 하는 연꽃 봉오리 사이로 오가는 사람들과 활짝 핀 꽃을 찍는 사람들, 체험부스에서 체험을 하는 사람들,
연으로 만든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곳은 여유롭고 평화로웠습니다.
2013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연꽃축제
2013년 7월 27일~8월24일
장소 : 연꽃테마파크 일원과 특설무대
연꽃축제가 끝나기 전에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를 찾아서 꽃구경도 실컷하고
연으로 만든 막걸리나 차 한 잔의 여유도 즐겨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치 집을 만들어보는 즐거움으로 추억에 젖어도 보고,
연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한 봉지 들려주는 것은 또 다른 삶의 즐거움일 것 같습니다.
더해서 돌아올 때는 그곳에서 파는 농산물을 사가지고 온다면 일석삼조겠네요.
관곡지가 있는 안동권씨 종중건물
관곡지
가시연
홍련
백련
수련
연밥
'여행 > 경기도 둘러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걸어서 고향 갈까요? (0) | 2013.09.04 |
---|---|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게 한 위드(With) 베이커리 (0) | 2013.08.23 |
밀물과 썰물을 따라 노는 재미가 쏠쏠한 을왕리 해수욕장 (0) | 2013.08.15 |
나만의 바다 (0) | 2013.08.14 |
밤을 잊은 사람들 (0) | 2013.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