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기도 둘러보기

밤을 잊은 사람들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8. 13. 06:58

 

요즈음 날씨가 어디 보통 날씨인가요?

하루에 몇 번이나 샤워를 해 보지만 더위를 막을 길이 없네요.

낮운동은 엄두도 못내는 날씨라 생각해낸 것이 밤 운동이지요.

그저께도 낮에는 더워서 밖에 나가지 못하다가 밤에는 햇살이라도 없다고 집을 나가보았네요.

그러나 나가봐도 낮에 달궈진 도시는 그 열기가 만만하지 않네요.

주로 목감천을 따라 걷지만 그저께는 광명스피돔을 가봤어요.

 

그곳도 열기로 뜨거웠지만 9시가 되어가는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집으로 들어가려는 기미가 영 보이지 않네요.

스피돔을 찾아 경륜을 즐기던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간 지가 한참이 지났는데도 말입니다.

가족끼리 또는 친구끼리 어울려 열기가 식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마치 꿈 속인 듯 흔들거립니다.

그렇게 땀 뻘뻘 흘리면서 운동을 하거나 노는 사람들을 보면서

빨리 이 더위가 물러가고 좀 시원한 바람을 쐬며 운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