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남편과 함께 부천문화원 부설 '한옥체험마을'을 찾아가는 길,
7호선 삼산체육관에서 내린다는 걸 모르고 상동역에서 내리는 바람에 걸어서 그곳을 찾아갔다.
가는 길에 '야인시대 캠핑장'이라는 곳이 있었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곳에 야영장이라니 너무 신기해서 관리하시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들어가 보니
'야인시대 캠핑장' 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도시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곳이라 외손녀가 크면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텐트를 대여해주는 곳이라 출발할 때도 짐이 가볍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와서도 할 일이 적은 것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야영을 갔다 오면 텐트를 비롯한 장비를 씻는 것이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기 때문이다.
'야인시대 캠핑장'은 총부지 84,368㎡에 임대 텐트 50면, 자가 텐트 40면 등 총 90면의 야영시설을 갖췄으며,
그 밖에 체육시설과 화장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도심속에서 가족단위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과 야외수영장도 마련되어 있는 '야인시대 캠핑장'은 주변 콘텐츠 시설인 한국만화박물관과 한옥체험마을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도 있어서 단순 야영장이 아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캠핑장으로써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곳이 '야인시대 캠핑장' 인 이유는?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드라마<야인시대>는 최고 시청률이 57.1%라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전 국민의 인기를 얻었다.
2003년 드라마가 종영된 이후 부천에 위치한 세트장은 광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서울 종로를 중심으로 청계천 및 명동의 일본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해놓아 걷다보면 정말 과거로 돌아간 것만 같아 많은 이들이 세트장을 찾았다.
그러다 지난해 화재로 세트장 건물들이 대부분 소실되면서 부천시는 이 부지에 캠핑장을 조성했다.
그래서 '야인시대갬핑장' 이 되었다.
'야인시대 캠핑장'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하여 주변환경, 교통의 편리성 등 여러모로 좋은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도시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 해가 저무는 무렵에도 야영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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