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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이포보 주변은 해 저물녘에도 여전히 아름답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4. 12. 24. 07:00

 

 

 

며칠째 눈이 내린 이곳은

날도 추워서 밖을 나가기가 겁이 났다.

그래서 며칠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찌뿌듯하다.

차를 몰고 집을 나선다.

대신면에 가 볼일을 보고 오다가

이포보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눈 덮인 이포보 주변은 해 저물녘에도 여전히 아름답다.

 

 

 

웰빙캠핑장과 오토캠핑장을 들어간 시간은 벌써 해가 서산에 걸렸다.

눈도 수북하게 쌓이고 날도 흐린데

웰빙캠핑장의 나무 마루도 눈이 치워져있는 걸 보니

주말에 사람들이 다녀간 모양이다.

오토캠핑장에도 군데군데 텐트와 캠핑카가 보인다.

전원에 사는 나이 든 우리는 보기만 해도 겁이 나지만

도회지의 아파트에 살 던 사람들은

이런 환경에서 하룻밤이면 힐링은 확실히 될 것 같다.

 

 

 

 

오토캠핑장 옆에 있는 둑으로 올라가 본다.

내려다 보이는 여주저류지에는 눈과 갈대의 적절히 조화로운 풍경이 아름답다.

 이리저리 이어지는 선과

제2영동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공사장의 구조물들도

눈 내린 후라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둑에서 바라본 남한강의 풍경 또한 아름답다.

선과 면의 적절한 조화가 이뤄낸 아름다움이다.

 

 

 

 

이포보 오토캠핑장과 여주저류지를 돌아서

이포보에 왔을 때는 벌써 어둠이 내린다.

이런 저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사업의 하나인 이포보,

이왕 많은 돈 들여 만들었으니 구실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날 저무는 시간대에 찾은 이포보 주변은

눈 덮인 풍경이라 더욱 아름답다.

눈이 단순화 시켜준 색깔 때문이다.

언제까지 이곳에서 생활을 할 지 모르지만

이런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지금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