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둘러보기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모든 기념관, 미술관,박물관이 무료 입장이다.- 워싱턴 1

렌즈로 보는 세상 2018. 4. 9. 07:00




복잡하고 번쩍거리던 도시 뉴욕을 뒤로하고

4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워싱턴이다.

미국의 수도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워싱턴 정부기관이 있는 구도심은 편안하다.

건물도 5-10층 정도의 높이에다

블럭마다 공원이 있다시피 한다.

우리는 워싱턴포스트사 건물 바로 옆 숙소에 짐을 풀고

다음 날 부터 관광을 시작했다.

보스턴과 뉴욕을 10일 가깝게 여행을 하고 와

피로하기도 해서 

워싱턴에서는 쉰다는 생각으로 여행을 했다.





(다음 백과사전 사진)



워싱턴은 미국의 수도로
정식명칭은 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이다.

1790년 국회의 동의를 얻어 수도로 지정되었다.

 워싱턴만큼 명백하게 국가 행정부의 소재지로서,

국가를 대표하는 대외적 활동의 중심지로서 설립된 수도는 드물다.

자유의 이념을 시민들에게 고취시키려는 취지와,

자유의 이상을 표현한다는 기본방침으로 원대하게 설계되었다.

그러나 워싱턴 시와 워싱턴 대도시권 사이에 불균형이 존재한다.

대도시권에 사는 26세 이상의 인구 가운데

대학졸업자는 전체인구의 1/4 이상으로

전국의 10대 대도시권 가운데 비율이 가장 높다.

연간 1인당 소득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시 안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정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장애자·노인 등이 매우 많다.

이러한 불균형한 요소들 때문에,

수도나 대도시권과 구분되는 워싱턴 시 자체는

대도시가 갖추어야 될 사회적 안정성과 지속성이 결여되어 있다.

더구나 행정중심지라는 특성 때문에,

시의 사회적 문제와 환경보다는

이 지역과 무관한 국회의 관심사 쪽에 더 큰 비중이 주어짐으로써

자연히 시의 사회적·환경적 조건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

웅장한 경관과 기념물, 정부기관들 이면에는

심각한 물리적·정신적 황폐함이 펼쳐져 있어 놀라운 대조를 이룬다.

결국 시는 원래의 설립 목적과는 달리 불안정하고 병든 모습으로 남아 있다. 

ㅡ관련자료 참조ㅡ





워싱턴 여행은 간단하게 말하면

링컨 기념관에서 워싱턴기념탑을 거쳐

국회의사당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면서

볼만한 곳을 보면 된다.

그 라인 주변에 모든 볼 곳이 있다.

우리도 숙소가 백악관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이 길을 따라가면서 구경을 했다.

우리는 공원을 산책하듯 걸어서 다녔지만

지도의 붉은 선을 따라 투어버스를 타고 다녀도 된다. 




처음으로 만난 구경거리는 백악관이다.

백악관은 미국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는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연방 건물이다.

우리는 숙소가 백악관과 가까이 있어서

백악관 뒤편으로 지나갔다.

왜 지나가기만 했느냐면

백악관 내부 관람은 21일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그쪽에서 승인을 해야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왕 간 길에 구경했으면 좋았겠는데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어쩔 수가 없다.







백악관을 지나서 링컨 기념관으로 가는 길은

웅장한 건물들과 다양한 조각상,

몇 곳의 갤러리를 구경하면서 가는 길이라

3km가 넘는 길인데도 지루한 줄 모른다.









놀며 쉬며 걸어서 도착한 링컨기념관이다.

미국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의

공적을 기려 건축한 기념관이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본뜬 건물로

36개의 도리아식 기둥으로 둘러싸여 있다.

36이라는 숫자는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당시

북부 연방 36개의 주(州)를 의미한다.

기둥과 기둥 사이 지붕에는 36개 주의 이름이 쓰여있다.
기념관 중앙에는 링컨을 조각한 거대한 대리석 좌상이 있다.

조각상 뒤쪽에는 링컨을 향한

미국인들의 존경심을 담은 문구가 적혀 있다.

좌상의 왼쪽 벽에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게티즈버그 연설(The Gettysburg Address),

오른쪽 벽에는 링컨 대통령이 두 번째로 취임한

1865년 3월 4일의 대통령

취임사(Abraham The Second Inaugural Address 1865)

일부가 새겨져 있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마침 링컨 동상 아래에는 흑인 소년이 앉아있었다.

그래서 링컨이 한 말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더 생각이 났다.





링컨기념관에서 동쪽으로 바라다 본 풍경.

중앙에 보이는 탑이 워싱턴 기념탑이다.

탑 뒤쪽에 국회의사당이 있다.






링컨기념관에서 오른 쪽 앞으로 조금 걸어가면 한국전쟁기념물이 있다.

한국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도 모르고 참전했을 수도 있는

군인의 죽음에 사람들은 꽃다발을 놓아 추모하고 있다.

다시는 6,25같은 비참한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






워싱턴 기념탑으로 가는 길은 물 길을 따라

아름드리 가로수와 잔디가 있는 공원이다.

그 공원을 느리게 걷는 느낌이 참 좋다.

가다가 기념물을 만나면 구경도 하고,

다리가 아프면 벤치에 앉아

수 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보며

미국의 힘도 느끼면서 말이다.





놀며 쉬며 걸은 길이라 한국전쟁기념물을 나선지

1시간 정도가 걸려서 도착한 워싱턴 기념탑이다.

이 탑은 워싱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기리기 위해 세운

이집트 오벨리스크 양식의 석조탑 건물이다.

워싱턴 기념탑은 두 가지 다른 하얀색의 대리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이유는 워싱턴 기념관을 건축하는 중 남북전쟁이 일어났고,

자금이 부족해서 일시적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공사가 다시 재기된 후에

다른 주에서 대리석을 공수해서 지었기 때문이다.

기단부에서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으며

최상단 전망대에서는 동쪽으로 국회의사당

서쪽으로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북쪽으로 백악관을 내려다볼 수 있다.
국회를 존중하고 그 권위에 경의를 표하는 목적으로

워싱턴 D.C.에서는

워싱턴 기념탑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제받고 있다.

그런 탓에 워싱턴 D.C.의 중심부는 한 나라,

그것도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수도임에도 불구하고 고층건물이 드물다.

(관련자료 참조)








 워싱턴 기념탑을 보고 나면 바로

스미소니언재단에서 운영하는 박물관 거리가 있다.

American History Museum,

Natural  History Museum, 

Natural  Gallery 등

많은 박물관이 있어 하루 종일 구경해도 좋다.

그런데 그 모든 곳이 입장료가 무료라 더 좋다.

이번 여행길에 그 박물관들을 느긋하게 볼 수 없어서

워싱턴은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로 점찍어두었다.






워싱턴 관광 종점인 미국국회의사당,

그림으로나 보던 이 모습을 보고 가슴이 떨렸다.

미국 입법부의 핵심으로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이다.

1793년 초대 대통령 때 세워졌고 링컨 대통령 때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건물 내부는 가이드 투어에 의해서만 볼 수 있다.

미국은 국회의사당을 중요하게 간주한다.

그래서 워싱턴 D.C.에 건물을 지을 때는

국회의사당 꼭대기 원형 돔이 보일 수 있도록

13층 이상으로 건물을 짓지 못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워싱턴에서는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고층 건물을 볼 수 없다.








고만고만한  건물들이 편안해 보이는 워싱턴을

구경 하면서 느낀 점은,

위 참고 자료에서 말한

'웅장한 경관과 기념물, 정부기관들 이면에는

심각한 물리적·정신적 황폐함이 펼쳐져 있어 놀라운 대조를 이룬다. '

는 것을 실감했다.

모든 기념관이나 박물관이 공짜이고 공원이 많아

여행자에게는 최고의 도시지만

겨울인데도 공원에는 노숙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같이 추운 겨울이라면 얼어 죽을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