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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물, 사람이 두런거리는 화담숲

렌즈로 보는 세상 2018. 11. 12. 07:00





무료한 주말 오후에

 화담숲을 다녀왔다.

 그곳은 '和談숲'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무는 바람결과 이야기 하고,

 물은 저희끼리 손잡고

졸졸 노래하며 흐른다.

그 속에서 늦은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의 두런거리는 소리에

우리도 덩달아 힐링을 했다.





주차장에서 화담숲을 오가는

셔틀버스(무료)를 타고

5분정도를 올라가면 화담숲이다.

구경 온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버스는 수시로 운행하는데도 콩나물시루다.

버스를 내려 성인 1만원,

경로 8천원인 입장권을 사서 들어간다.





화담숲은 특성화 테마원

(철쭉·진달래원, 수국원, 소나무 정원)과

차별화 테마원

(이끼원, 암석 · 하경정원, 반딧불이원, 추억의 정원길)

등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총 15개의 테마원이 있다.

그곳을 구경하는 방법은

모노레일(기본4000원, 순환8000원)을

타고 하거나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들어놓은

데크를 따라 걷는 방법이다.

우리는 숲 산책코스(40분)로 올라가서

  소나무정원을 지나는

숲테마원코스(80분)를 돌아오기로 했다.








놀며 쉬며 걸을 수 있는 

화담숲 데크 길은

휠체어를 타고 온 사람들도

다닐 수 있을 만큼 평탄해서 좋다.

두 시간 남짓하게 걷는 산책길이 힘들다 싶으면

질러가는 길을 따라 가면

걷는 거리를 단축할 수도 있다.














편안한 데크를 따라 걷는 길은

어느 모퉁이를 돌아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까이 보면 가슴 떨리는 풍경이고,

멀리 보면 가슴 뻥 뚫리는

하나의 작품이 되는 풍경이다.

그 아름다운 풍경 중 백미는 

소나무정원이다.

구부러지거나 쭉쭉 뻗은,

아니면 뒤틀린 

소나무의 싱싱한 자태에는

그 나무들을 가꾸는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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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다 싶은 곳은

물소리가 들린다.

그 물에는 잉어도 살고

아름다운 연꽃도 산다.

그 물이 인공으로 만든 길을 따라

밑에서 끌어다 내려보내는 물이라도

그 소리와 자태는 완벽하게 아름답다.

그곳을 걷는 사람들도 여유롭고 행복하다.

나무, 물, 사람들이 서로

아름답게 두런거리는 모습이

이곳을 설립한 취지와

 딱 맞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숲의 아름다움에 취했다가 내려오면

이런 고향 생각이

절로 나게 하는 풍경도 만난다.







대기업의 능력으로

완벽한 아름다운 숲이 된

화담숲.

그곳에서는

모두가 모델이 되고 사진가가 된다.

그렇게 화담숲은

구경 온 사람들과 하나가 된다.




"화담(和談)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식물의 생태적 연구와 보전 및

생태체험을 통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자

조성하고 있는 수목원입니다.

더불어 누구나 방문하여

지친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국민건강 지킴이가 되고자 합니다. "

고 말하는

화담숲에 관한 모든 것은 여기서 볼 수 있다.


화담숲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