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김 기 림 며칠 전 수원 선경도서관 <감동과 울림의 명작 읽기>에서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를 읽었습니다. 소설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후의 젊은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져오던 이성이나 전통, 종교관이 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젊은이들이 길을 잃고 방황을 하.. 일상/좋은 글 2018.11.26
가을의 끝자락에서 가을의 끝자락이다. 나뭇잎 하나, 둘 물들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다. 단풍 한 잎 두 잎 지기 시작하니 단지의 풍경은 점점 스산해지고 사람들은 옷깃을 여민다. 사람들이 옷깃을 여민 수만큼 낙엽의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그 쌓인 낙엽들은 말라가고 있다. 애처롭다.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11.22
한옥의 지붕선이 아름다운 천은사 남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이른 아침 숙소를 나와 노고단을 넘기 전에 만난 천은사, 물안개 피는 천은지를 지나 꿈결같이 경내를 걸었다. 노고단 통행료(1인당 800원)라고 해서 낸 돈이 천은사 입장료인 모양이다. 그래서 돈 아까워 들린 천은사다. 그렇게 계획 없이 들린 곳이라 느긋하.. 여행/전라도 둘러보기 201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