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정겨운 소리 얼마전 어느 잡지에서 보았습니다. 묵호항에 가면 아직도 작부가 따라주는 술을 마시고 젖가락 장단에 맞추어 노래 부르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고 그 글을 읽으면서 '그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술집은 아니었지만 평은유원지, 우.. 일상/옛날 옛날에 2007.02.10
모깃불 우리 어릴 적에는 이렇게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답답한 방안에서 저녁을 먹지 않고 마당에서 먹었었지. 그 시절 저녁메뉴는 주로 시원한 건진국시였는데 어둑어둑하게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면 언니는 암반에 홍두께로 밀어 만든 칼국수를 부추나 애호박을 넣고 삶아서 금방 퍼 올린.. 일상/옛날 옛날에 2007.02.10
채송화 내가 어렸을 적 농촌은 어느 정도의 토지를 가지고 있으면 뜨거운 여름철도 그늘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에 마당에 꽃을 심는 다는 것은 사치였습니다. 그러나 토지가 별로 없던 집의 처녀들은 다른 집 처녀들이 곡식을 기르는 일을 할 때 대신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며.. 일상/옛날 옛날에 200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