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흘러도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어린 시절을 시골 크지 않은 초가집에서 보낸 나는 도시의 아파트에 살면서도 그 때 그 시절의 붉은 황토로 된 벽과 돌을 섞어 만들 토담을 늘 그리워했다. 20여 년 전 사진을 처음 배우고 내가 찾아나선 피사체도 그런 것들이었다. 시골 구석구석을 헤매며 찾아낸 그 벽이나 담들은 그 때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9.02.14
팔달산을 오르며 아파트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외출을 하고 싶게 하는 날이다. 점심을 먹은 후에 옷을 두둑하게 입고 집을 나선다. 팔달산을 오르기 위해서다. 바람 끝은 제법 쌀쌀하지만 그 찬 기운이 코끝에 스치는 느낌이 좋다. 오랜만에 오르는 팔달산이다. 날씨가 추워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