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전상서 立秋를 갓 지난 요즈음에 어울리지 않게 스산한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먼 길 떠나신지 이레째, 이제 벌나비떼 잉잉거리고 파아란 잔디가 끝없이 펼쳐진 평화로운 곳에 安着하셨겠지요? 이승의 저는 이레 전 아버님의 싸늘한 손을 부여잡고 흐느끼던 그날의 모습에서 멀.. 일상/사부곡 200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