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와중에도 들일에 길쌈에 여러 남매의 아이들 보살피랴 눈코 뜰새없이 바쁜 와중에도 어매의 부엌은 언제나 정갈했었다. (우리 딸들의 노력이 보태져서) 일상/사모곡 2007.05.21
기원 지난 여름 산사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사람들은 절집에 들려 기와불사를 하고, 그 기와는 이렇게 남아돌아 자기가 있을 자리를 벗어나 있습니다만, 사람들의 더 절실한 기원이 담겨있는 듯도 합니다. 선방안의 스님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7.05.21
이런 것도 아름다워 너무 깔끔하게 정리된 건물입니다. 우리의 토담집 한지 바른 문에는 손가락 크기의 작은 구멍이 있어서 정다웠었답니다. 그러나 잘 손질된 이런 벽에서도 선조들의 조형미에 대한 감각은 정말 탁월함을 느낌니다. 일상/자연이 그린 그림 2007.05.15
물독과 따베이(똬리) 부엌 부뚜막의 제일 바깥쪽에 있던 물독. 그 물독을 채우는 일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딸들의 몫이었어 그 일을 하는 것을 하지 않거나 게을리 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지. 힘들게 일하시던 부모님 생각해서. 그일을 하던 그 시절엔 원망스럽던 물독과 똬리가 이제는 자꾸만 그리워져. 일상/사모곡 2007.05.10
그리운 시절 토담집 부엌 한 쪽에 자리잡은 작은 항아리, 고추장 단지 일까? 빠쁜 일상속에서도 무명으로 만든 장빼(천으로 만든 항아리 덮개)를 꼭 만들어 덮어두시던 어머님의 정성스럽게 살림 돌보시던 모습도 세월과 함께 퇴색되어 갑니다. 일상/사모곡 2007.05.10
참기름 병 요즈음 흔하고 흔한 빈 유리병도 어메는 늘 재활용후에 또 재활용하셨지. 참기름을 담았던 유리병을 깨끗이 씻어 놓았다가 장날이면 다시 기름을 짜러 가실 때 가지고 가셨지. 일상/사모곡 2007.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