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는... 날씨가 너무 덥네요 빨리 가을이 오고, 오는 가을은 이렇게 어지러운 풍경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 - - - - 2006 . 8 . 16 - - - -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7.02.10
작별 고개란 누구를 떠나 보내거나 맞이하는 기억의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적 전학가던 소꿉친구를 떠올리며 만들어 본 사진입니다.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7.02.10
대승사에서 겨울이 오고 날씨가 스산해지면 우리는 빨리 따뜻한 봄이오고 그 따뜻한 햇살이 꽃을 피게하라고 기원 합니다만, 때로 아무리 따가운 햇살도 떨어지는 꽃잎을 어찌 할 수 없음을 느낌니다. 일상/추억의 그림자 2007.02.10
그렇게도 귀하던 참기름 얼마 전 시어머니께서 참기름 두 병을 짜가지고 오셨더군요. "웬 두병씩이나 짜가지고 오셨냐?" 고 말씀드리니 "한 병은 중국 산 참께로 짠 참기름이고, 한 병은 국산 참기름인데 국산 참기름은 당신 아들이 밥 비벼 먹을 때 넣어 먹고 한 병은 반찬 만들 때 넣어 먹어라." 고 하시는데 속이.. 일상/옛날 옛날에 2007.02.10
기지떡 작년 서애 선생님 제사에 갔을 때, 대추와 검은 깨 고명을 얹은 낱개의 하얀 기지떡을 쪄 서로 달라붙지 않게 감나무 잎을 따서 하나씩 꺼내 담아놓은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 방법이 옛날부터 전해오는 방법이라고 하니 '전통 명문가는 이런 사소한 것으로부터 유지되어 가는구나!'.. 일상/옛날 옛날에 2007.02.10
산을 오르며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그 장마보다 더 지루했던 무더위는 올여름을 삼복기간 이상의 길고 지루한 시간의 길이로 남게 했다. 그 긴 여름 가끔 도시를 다녀온 것을 빼면 자고, 쉬고, 놀고를 거듭하던 나는 더위가 물러간다는 오늘 뒷산에 올랐다. 적당히 상쾌한 날씨 덕분에 가벼운 걸음으.. 일상/옛날 옛날에 2007.02.10
벌초 추석이 가까워 오는데 우리 친구들은 벌초를 하고 갔나? 며칠 전에 나도 우리 신랑하고 벌초를 다녀왔는데, 자주 해보지도 않은데다 솜씨까지 없는 그이가 벌초한 산소의 모습이 마치 소가 풀을 뜯어 먹은 풀밭의 모습이라 한 소리 하고 싶었지만 내가 못하는 일 중얼거려 봤자 잔소리 밖.. 일상/옛날 옛날에 2007.02.10
미리 가 본 고향 2주 전 쯤 서울에서 개성이 보였다던 그날 너무도 청명한 날씨 덕분에 고향을 다녀왔다. 왜 날씨 덕이냐고? 하늘이 파랗게 높아 보이고 서늘한 바람이라도 불고 하얀 구름이라도 떠다니는 그런 가을을 닮아가는 날에는 고향이 생각나는 날인데 그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거든. 아침 일찍 애.. 일상/옛날 옛날에 2007.02.10
날궂이 음식 자주 오는 비가 짜증스럽긴 하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묘한 매력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여름비가 주룩주룩 내릴 때면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어릴 적 내가 좋아했던 것들을 추억 할 수 있어서 좋다. 그 중 어릴 적 우리 집에서 해먹던 날궂이 음식들을 먹던 기억은 지금도 입안.. 일상/옛날 옛날에 2007.02.10
별을 보고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별을 보았습니다. 산골에서 자란 나는 이런 별은 풀밭에 누워서 봐야 그 아름다움이 더해진다고 했고, 강가에서 자란 친구는 모래사장에 누워서 봐야 그 아름다움을 배가 시킬 수 있다고 했지만, 오랜만에 별을 본 우리는 어려서 자주 보았던 국자모.. 일상/옛날 옛날에 200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