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인데 서호는 얼어있다 입춘이라는데 봄으로 들어가는 입춘이라는데 아직 날씨는 봄으로 들어갈 생각이 없다. 모처럼 걸은 서호 둘레길 입춘이지만 입춘 같지 않은 날씨에 꽁꽁 얼었다. 얼음 위 눈도 그냥 하얗다. 하지만 살짝 녹다가 만 얼음이 넘어가는 햇살에 붉게 익는다. 이 따스한 느낌이 머잖아 봄을 몰..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02.05
가을 빛 반짝이는 이포CC 가는 길 골프를 배운 지 석 달이 지나 이제 필드에 나갈 때가 되었다. 그래서 어제는 이포CC 구경을 다녀왔다. 설악산은 첫눈이 내렸다는데 여긴 아직 단풍 조금씩 내려앉는 풍경이다. 초보자들이 어프로치와 퍼팅 연습을 위해 간다는 파3연습장을 돌아오는 길은 가을 빛 반짝여서 기분 좋은 길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10.17
지난 가을의 추억 가을이 우리 곁으로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곁을 떠나가네요. 애써 잡아보지만 그는 느린 걸음으로 우리 곁을 떠나가네요. 가을의 끝자락에서 안도현시인의 시 <가을엽서>와 요즈음 제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에서 실력있는 출연자들의 멘토로 귀여..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1.28
갈대를 노래하다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이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 일상/좋은 글 20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