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겨울 조 병 화 침묵이다. 침묵과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 일상/좋은 글 2019.01.07
건강에 좋은 서리태 콩나물 기르기 올해는 콩 농사를 많이 지었습니다. 다양한 콩 중에서도 서리태와 메주콩을 가장 많이 수확하였답니다. 메주콩은 메주를 쑬 생각이라 '어떻게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서리태는 예년에 두 되 정도를 먹었는데 올해는 다섯 되나 했으니 먹는 방법이 고민이지요. 그래서 콩자반도 만..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4.12.01
눈 내리는 날 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자주 오네요. 사붓사붓 내려 소복소복 쌓이는 눈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풍경, 그런 소소한 풍경들을 마음에 와닿는 이혜인님의 시와 함께 올려봅니다. 눈 내리는 날 이혜인 눈 내리는 겨울 아침 가슴에도 희게 피는 설레이는 눈 꽃 오래 머물지 못해도 아름.. 일상/좋은 글 2012.12.24
폭설이 내리는 의성읍, 차도 사람도 설설 기지만 치우는 사람이 있어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동지라 어머님이 다니시는 의성읍 관음사에 다녀왔다. 갈 때는 싸락눈이 내리더니만 기도를 마치고 팥죽을 먹고 나오니 눈이 5cm는 쌓였다. 절에서 바로 운동을 하러 갈려고 하던 일정을 포기하고 어머님 드릴 팥죽을 한 그릇을 얻어가지고 집으로 왔다. 눈이 더 많이 쌓이기 전에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2.21
싸리비를 만들면서 어릴 적 내가 살던 산골마을에 눈이 내리고 인숙이네 집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아버지의 싸리비가 말끔히 쓸어놓고 나는 그 길따라 깡총거리며 놀러가고 눈 내린 날 인숙이와 날 이어주는 싸리비 아버지의 싸리비가 생각나는 시가 있어 눈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시는 블로그 이웃 산.. 일상/좋은 글 2012.12.14
눈 내리는 의성읍의 소소한 풍경 오늘 의성에는 눈이 엄청스럽게 왔어요. 오후에 5-6cm 정도 오고 잠시 멈췄다가 저녁에 다시 2-3cm 더 내렸어요. 오후에 내린 눈을 치우지 않고 차들이 다녀서 얼어붙었는데 또 내렸으니 꽁꽁 얼어붙는 내일 아침이 걱정입니다. 모쪼록 미끄러운 눈길에 큰 사고 없길 바라며 눈 오락가락 하..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2.08
휘닉스파크에서 따스한 첫눈을 만나다. 지난 토요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아들이 스키장을 개장했다고 방을 잡아 놓았으니 놀러오라고 해서 시누이와 딸네에게 연락해서 평창에 있는 보광 휘닉스파크를 찾았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우리가족 모두가 놀러 간 그곳에서 첫눈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자 따스하.. 여행/강원도 둘러보기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