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강원도 둘러보기

휘닉스파크에서 따스한 첫눈을 만나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11. 13. 09:38

 

 

 

지난 토요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아들이 스키장을 개장했다고 방을 잡아 놓았으니 놀러오라고 해서

시누이와 딸네에게 연락해서 평창에 있는 보광 휘닉스파크를 찾았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우리가족 모두가 놀러 간 그곳에서

첫눈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자 

따스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자리잡을 것 같아 너무 기분 좋습니다.

 

 

 

 

식구들이 많이 간다고 했더니 넓직하고 전망 좋은 방을 잡아 놓았네요.

방에서 내려다 본 스키장은 슬로프를 한 개만 열어 놓았네요.

2018 년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휘닉스파크와 용평스키장이 벌써 개장했다네요.

날씨가 더워서 눈이 군데군데 녹았지만 스키를 타는 사람으로 방은 만실이 되었다니 세월 참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휘닉스파크는 야간 개장까지 했네요.

푸근한 날씨로 설질이 별로 좋지 않는데도 스키를 타러 올라가는 사람들로 리프트 승강장 앞은 장사진을 이루었네요.

 

 

 

 

 

일요일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 스키장은 폐장한 관계로 낮에는 주변을 둘러보고 와서

해 질무렵에 휘닉스파크 정상인 몽블랑을 쳐다보고 날씨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더니만

 

 

 

 

월요일 아침 눈을 뜨니 휘닉스파크는 화이트 파크가 되어 설국으로 우리를 인도하네요. 

첫눈을 아들의 효도관광으로 휘닉스파크의 설국과 함께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네요.

 

 

 

 

진눈깨비가 부슬거리지만 이 멋진 설경을 방 안에서만 볼 수 있나요?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 보네요.

 

 

 

 

비가 내린 후에 내린 눈이라 스키를 탈 수는 없지만

스키장 쪽도 워터파크 쪽도 골프장 쪽도

사방이 눈으로 덮인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 

 

 

 

 

가족과 함께 온 외국인 관광객도

혼자서 사진을 찍으러 나온 사람도

첫눈이 반갑긴 매한가지일 것 같네요.

 

 

 

 

 

 

 

 

진눈깨비가 내려 제설기는 쉬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여전히 바쁜 스키장의 모습이네요.

 

 

 

 

 

 

 

 

 

 

스키어들을 위한 안전망과 잔디는 눈 속에서

자연이 그린 작품으로 다시 탄생했네요.

 

 

 

 

 

 

 

 

이런 자연이 그린 그림 앞에 서면 언제나 작아지는 게 사람이네요.

 

 

 

 

 

 

우리가족이 휘닉스파크에서 첫눈이 따스한 추억으로 남듯이

이 가족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요.

 

 

 

 

 

 

아마도 이 호스는 제설기로 눈을 뿌릴 때 쓰는 것 같은데

올 겨울은 이 호스에 물이 차는 일 없이 스키를 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우리가족도 아름다운 휘닉스파크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