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길에서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으로 가는 길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길이 시선을 끕니다. 비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길 가의 잔디도 나뭇잎들도 초록이 짙은데 자작나무 몸통만 흰색을 자랑합니다. 노랗게 물든 단풍 뚝뚝 떨어지는 가을 자작나무도 아름답고, 흰 살 드러내고 빛 받은 겨울의.. 일상/좋은 글 2013.07.22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전국이 단풍으로 물 드는 지금 고향에도 단풍이 내려앉았습니다. 빛 받아 반짝이는 단풍을 보면서 도종환시인의 '단풍 드는 날'을 떠올려봅니다.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 일상/좋은 글 2012.10.2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막내가 모 신문사에서 하는 '글로벌 청소년 외교포럼'에 대학생 카운슬러로 참가하고 있다. 가기 전부터 카운슬러로 참가하는 학생들의 쟁쟁한 학력에 부담스러워하더니만 어제 저녁 통화를 해보니 역시 만만하지 않은 학력이란다. 국내의 최상위권 대학이 아니면 외국명문대라니 그럴 .. 일상/좋은 글 2012.07.27
접시꽃 당신 긴 가뭄 끝에도 피어난 접시꽃이 이제 비 내렸으니 얼마나 더 싱그러울까요. 며칠 전 아침햇살에 빛나는 접시꽃을 보면서 도종환 시인을 생각했습니다. 시인이 흐르는 세월과 함께 재혼을 하고 정치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도 제 마음 속에는 <접시꽃 당신>으로 남아.. 일상/좋은 글 2012.07.02
부처님의 손-관조스님 사진전 오랜만에 봉은사를 찾았다. 봉은사의 독실한 신자이신 당숙모님을 뵙기도 하고 오랜만에 서울 번화가의 오래된 절의 모습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봉은사 출입문인 진여문에 이런 현수막이 걸려있지않은가. <관조스님 사진전> 두 말 할 필요없이 미륵전으로 스님의 작품을 .. 일상/사진이야기 2012.06.06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길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길 도 종 환 시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말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오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 일상/좋은 글 2011.09.10
저녁노을 저녁노을 - 도종환 당신도 저물고 있습니까 산마루에 허리를 기대고 앉아 저녁해가 천천히 숨을 고르고 있는 동안 뿜어져나오는 해의 입김이 선홍빛 노을로 번져가는 광활한 하늘을 봅니다 당신도 물들고 있습니까 저를 물들이고 고생대의 단층 같은 구름의 물결을 물들이고 가을산을 물들이고 느티.. 일상/좋은 글 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