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지도자 몽양여운형생가·기념관 내 기억의 저편에 어슴푸레하게 남아있는 몽양 여운형은 독립운동가였고 좌익인사로 암살되었다는 정도였었다. 그러나 그저께 양평의 몽양여운형기념관 및 생가를 방문하고 나서 그분은 내 기억보다 훨씬 큰 인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3.1운동을 기획하고 일제를 제압한 웅변가로서 세..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9.01
의사의 깊고 넓은 나라사랑에 가슴 뭉클했던 '안중근의사기념관' 지난 화요일 오후 서울역에 환전을 하러 갔다가 회현역으로 가는 길 가까운 곳에 볼거리가 없을까 싶어 두리번거리다보니 눈에 크게 들어오는 오는 이정표가 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이다. 이런 곳도 있구나 싶어 더운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언덕길을 올랐다. 등줄기에 땀 줄줄 흘리며 오.. 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2013.07.12
초가 초 가 - 이 육사 - 구겨진 하늘은 묵은 얘기책을 편 듯 돌담울이 고성(古城)같이 둘러싼 산기슭 박쥐 나래 밑에 황혼이 묻어오면 초가 집집마다 호롱불이 켜지고 고향을 그린 묵화 한 폭 좀이 쳐. 띄엄띄엄 보이는 그림 조각은 앞밭에 보리밭에 말매나물 캐러 간 가시내는 가시네와 종달새 소리에 반해 .. 일상/좋은 글 2011.09.06
층층시하를 살아온 반백년의 세월 안주인이 들려주는 고택 살이 - 다섯 번째 이야기 - 안동에 오시는 손님들과 함께 하회마을을 가다보면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풍산한지공장을 지나고 나서 바로 오른 쪽에 기와집이 즐비한 동네가 보이면 "저기가 어디예요?" 하고 묻는다. "안동김씨 집성촌인 소산마을입니다." 라고 답하.. 일상/안주인이 들려주는 고택 살이 200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