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날에 된장 & 간장 가르기 지난 정월에 담근 된장을 된장 & 간장으로 가르기를 했습니다. 예전 어머님이 하시던 방법대로 장이 맛있게 익는다는 말날(24일)에 갈랐지요. 된장과 간장을 가르기 전에 미리 며칠을 맑은 물로 우려낸 항아리를 소독했습니다. 옛날 어매가 하던 방식대로 볏짚을 태워서 소독을 했지요. 지..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5.04.27
사붓사붓 봄이 오기 시작하는 망미리를 걷다 바쁜 설과 함께 긴 연휴를 보냈다. 어릴 때 그렇게 좋아하던 설날이 이제는 부담이다. 어머님이 계시기 때문에 제수용 음식을 줄이지 못하고 아직 예전에 하던 그대로 하는데 나이는 한 살씩 더 먹어가니 일하는 게 무섭다. 그래도 모처럼 어머님 아랫대가 모두 모여 우애를 다질 수 있었..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5.02.23
짭짤한 된장 심심하고 달짝지근하게 만들기 지난해에는 15Kg의 콩으로 된장을 담았지요. 전원생활의 시작과 함께 제 스스로는 처음으로 담근 된장이지요. 그런데 이곳의 물이 좋은지 아니면 공기가 좋은지 아니면 내 솜씨가 좋았는지 된장이 너무나 맛있었지요. 오시는 손님들마다 맛있다고 하니 한 그릇씩 퍼주다가 보니 된장 항아..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5.01.08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고향 장터를 느낄 수 있는 이천 관고전통시장 어제는 이천 관고전통시장을 다녀왔습니다. (관고오일장은 2일과 7일) 기나긴 겨울을 심심찮게 보낼 주전부리를 만들러 갔었지요. 올해 수확을 제법 많이 한 서리태 콩을 주전부리로 만들려고 뻥튀기를 하러 갔었지요. 그런데 뻥튀기 하는 곳은 저처럼 콩이나 옥수수, 쌀, 떡국 등 주전부..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12.08
추수, 이제 메주콩 바심 할 일만 남았다. 올해는 콩농사를 가장 많이 지었다. 봄에 완두콩과 강낭콩을 필두로 여름 끝자락부터 따기 시작한 양대와 울타리콩, 가을에는 쥐눈이콩과 서리태를 거두어 들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주콩(흰콩)을 추수했다. 특히 콩을 많이 심은 것은 농사짓기도 비교적 쉽고 놀러 오시는 손님들께 .. 일상/전원생활 2014.11.19
어머님이 전수해주시는 '가마솥에 메주 맛있게 쑤는 비법' 어제는 메주를 써서 달았습니다. 청송 시고모님이 직접 농사 지으신 잔잔한 토종 콩을 깨끗하게 손질해서 보내주셔서 그대로 씻기만 하여 지난 번 고향 길에서 사 온 가마솥에 삶았습니다. 어머님이 전수해주시는 '가마솥에 메주 맛있게 쑤는 비법' 으로 말입니다. 가마솥을 사올 때의 계..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3.12.30
메주를 혼자 쑤고 만들어 달았으니 이제 살림에는 선수가 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어머님이 텃밭에서 거두어들인 콩으로 메주를 쒔습니다. 농약이나 비료도 거의 쓰지 않은 콩이라 웰빙 식품인 된장을 만드는 데는 더 없이 좋은 재료지요. 어머님이 편찮으시다보니 말려놓은 콩을 씻어서 가마솥에 삶고 밟아 으깨고 모양을 내어 만드는 것도 모두 저 혼자서 하게..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2.12.17
메주를 만들다 청송 시고모님댁에서 가지고온 콩으로 메주를 써서 달았습니다. 콩은 아침 일찍부터 뒤뜰에 있는 큰솥에 삶았습니다. 처음 불을 조금 세게 지펴서 한 소큼 끓으면 아주 작은 불만 남아있게 하여 거의 너 댓시간을 푹 삶았습니다. 뜸 들라고 불을 껐다가 다시 지피고를 반복하면서 삶아 노..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