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매의 쑥털터리 또다시 다가온 어버이날 이제는 저세상으로 가시고 안계신 어매가 그리운 날입니다. 내 어릴적 봄은 유난히 길었던 것 같은데 요즈음엔 봄이 오는가 싶으면 바로 여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빨리 더워지는 날씨를 보며 그 길었던 봄날에 힘든 일과 영양부족으로 구혈이 돋아 혓바닥이 갈.. 일상/사모곡 2013.05.08
시래기를 보면..... 얼마 전 고운사에 갔을 때 가운루 누각 안에 가득한 시래기(우거지)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열심히 셔터를 누르면서 어매를 생각했지요. '지금이라면 겨울철이면 늘 터져있던 어매의 손을 위해 핸드크림이라도 사드렸을 텐데...'하고 말이지요. 골골이 배추 시래기 모든 것이 귀하던 .. 일상/사모곡 2013.02.19
어매가 그리운 날에 시어머님의 백내장 수술을 했다. 어제 수술을 했는데 오늘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하신다고 안대를 풀었더니 젊었을 적 보다 더 환하게 잘 보이신다고 즐거워하신다. 어머님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노년에 눈이 잘 안보인다고 하시던 친정 어머니 생각이 나서 전에 찍어놓았던 사진.. 일상/사모곡 2011.12.08
기다림 젊어서 들일하랴 길쌈하랴 우리 구남매 키우랴, 마음 편하게 관광버스 타고 놀러 한 번 다니지 못하던 어매는 구남매 모두 시집 장가 보내고 이제 놀러도 다니고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땐 벌써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이젠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없는 살림에 구남매 낳고 어디 몸.. 일상/사모곡 200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