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시절에는..... 무서리가 내린 날이 엊그젠가 싶더니만 벌써 된서리도 내리고 들판의 농작물은 하나 둘 자취를 감춥니다. 길가 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가을 걷이와 김장 버무리는 풍경은 오랜만에 보는 어릴 적 풍경이었습니다. 들일은 하는 모습도, 김장을 버무리는 모습도, 사람들 북적이는 것이 정겨.. 일상/옛날 옛날에 2014.11.07
김장하면 고부간의 사랑도 깊어집니다.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김장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배추김치 , 파김치 , 곤짠지(무말랭이) 온 집안이 김치로 가득합니다. 힘은 들었지만 보기만해도 배가 부릅니다. 처음부터 끌날 때까지 어머님과 함께해서 고부간의 사랑도 깊어졌습니다. 배추는 껍질이 얇고 겉은 파릇하며 속..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2.03
쌀쌀한 가을 아침에 속을 데워주는 따뜻한 대구포 맑은 탕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국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이런 날에는 지난 할머님과 제사와 추석 차례상에 올렸던 대구포로 탕을 끓여 가족들의 속을 따뜻하게 데워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대구포를 꺼내 준비했다 대구포는 간이 좀 짭짜름한 게 흠이지만 잘게 찢어서 마른 안주로 써도 좋고 무와 콩나..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1.10.01
김치에도 등급이 . . . 얼마 전 제철의 맛있는 배추로 일년 먹을 양의 김치 60포기를 담고 나서 몸살이 난적이 있었는데, 사시사철 배추가 흔해빠진 세상을 살고 있으면서 그렇게 김치 욕심을 내지 않아도 되겠건만, 그 욕심의 근원은 순전히 김치냉장고 때문이었다. 김치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하면 일년 동안 두고 먹어도 늘.. 일상/옛날 옛날에 201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