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양 일월산 북쪽계곡을 다녀왔습니다.
봄의 자락을 한참이나 돌아온 것 같은 이곳의 날씨와는 다르게
그곳은 아직 봄의 끝자락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때로 떨어진 꽃잎을 바라보며 눈물 흘린적도 있지만
이제 반백년을 살다보니
떨어진 저 꽃 거름되어 다시 꽃으로 피어남을 알게되고
울창한 숲을 따라 산림욕을 즐기기 딱 좋은 비포장 도로가 아름다운 그곳은
몇 년전에 찾았을 땐 폐교와 빈집들로 인해 참 적막한 곳이다 싶었으나
이번에 들려보니 폐교도 잘 정비되어 어느 교회 재단의 수련원이 되었고
새롭게 집들도 들어서 아름다운 산새와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어느 별장촌을 온 것 같았다.
한 때 아이들로 북적였던 학교가 어느날 폐교가 되고 또 어느날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처럼
인생사 모든것이 돌고도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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