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으면 그 귀함을 모르듯
안동에만 주욱 눌러 살 때는 낙동강변의 벚꽃을
철되면 피는 꽃
뭐 그정도로 생각했다.
특별히 아름답다거나 그런 것을 모르고 지냈다는 말이다.
한 참을 이곳을 떠나 있다가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그 꽃길은
전에도 저렇게 아름다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사하게 흐드러졌다.
아름드리 고목에서 뻗어나온 축축 늘어지고 힘차게 하늘을 향한 가지들에서 흐드러지게 핀 꽃은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얼마 못보고 다음을 예약해야 한다는 것이
약간 서글프기는 하지만
이 번 주말
절정을 이룬 꽃 터널을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걷다보면 신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될 것 같다
지금 낙동강변의 벚꽃길에는 벚꽃축제가 진행중이라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시화전 및 품바 공연도 있어
보고 먹고 느낄 수있어 일석삼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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