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추억의 그림자

푸르름 깊어 가는 날에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5. 4. 06:55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모든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 낸다.

 

그리고 나의 마음의 모든 티끌-

 

 나의 모든 욕망과 굴욕과 고통과 곤란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다음 순간,

 

별과 바람과 하늘과 풀이 그의 기쁨과 노래를 가지고

 

 나의 빈 머리에, 가슴에, 마음에 고이고이 들어앉는다. 

 

이양하님의 신록예찬 중에서....

 

 

 

 

 

 

 

 

 

 

 

 

 

 

 

 

 

 

 

숲길을 걸으면 시인이 된다

오시프 만델스탐(러시아 시인)도 걸으면서 시를 썼다

 

단테도 마찬가지였다.

 


니체도 하루에 두 번 오랫동안 산책을 했다.


"내 상상력의 에너지가 가장 자유롭게 흐를 때


내 근육 활동이 가장 왕성했다.

 

내 모습은 종종 춤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나는 눈곱 만큼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은 채

 

일고여덟 시간을 거뜬하게 산속을 걸어 다니곤 했다.

 

나는 잠을 잘 잤고 많이 웃었다.

매우 혈기왕성했고 끈기가 있었다."

- 애니 딜러드의《창조적 글쓰기》중에서 -

 

38


'일상 > 추억의 그림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들기 싫은 날에  (0) 2011.05.19
농촌 소경  (0) 2011.05.14
얼마나 많은 꽃 지고 새잎 나야 . . .   (0) 2011.04.30
인연  (0) 2011.04.28
태종대를 돌아 . . .   (0) 20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