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그림이야기

일요일 오후 갤러리 산책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6. 7. 10:47

 

 서울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다니길 좋아하는 내게

구경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해 준 책을 만났다.

 

난 이제까지 인사동이나 삼청동 또는 통의동 등 내가 알고 있는 곳을 주로 다녔었지만

이 번에 만난 책 <일요일 오후 갤러리 산책>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부산까지 아우르는 갤러리 소개로

다양한 마을과 특색있는  갤러리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고,

앞으로 내 갤러리 산책의  훌륭한 이정표도 될 것 같다.

 

지은이 장정아씨는 유학시절

갤러리 안내 책자만 한 권 들면 어느 전시장이든 실 컷 구경할 수 있었던 행복했던 때를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갤러리나 미술관을 찾아 다녔다.

갤러리를 찾아다니는 길에 큐레이터인 작가도 모르는 수많은 특색있는 갤러리를 만나면서

예술 작품에 다가가고 싶어도 쭈볏거리는 보통 사람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을 만들기로 했다.

 

작가는 이 책이 알찬 갤러리 가이드 북이 되어 사람들이 미술관과 갤러리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고

미술작품과 작가에게 관심을 자져주길 바라며

갤러리와 미술관이 결코 다가가기 부담스러운 곳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작가는

'"세상과 예술을 연결해주는 공간이자,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로운 감성으로 채워주는 갤러리,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휴일,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저곳 전시장에 본인의 발자국을 남기고 작품과 친구가 되어가는 것은 어떨까요."라며

편안하게 우리의 손을 잡아 당긴다.

 

 목 차

  1. 북촌 주변 갤러리

    2. 평창동 주변 갤러리

  3. 통의동 주변 갤러리

   4. 광화문 주변 갤러리

                5. 도산공원, 청담동 주변 갤러리

   6. 홍대 주변 갤러리.

    7. 인사동 주변 갤러리

          8. 경기도와 부산의 갤러리

 

 

작가는 목차가 바뀔 때마다 그곳의 지도와 함께 그 지역의 특색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어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곳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며 들어가게 한다. 

작가 장정아씨는 갤러리를 가는 길에 만나는 골목길의 풍경부터 우리에게 편안하게 이야기 해주고

 

 

 

 갤러리를 둘러보는 사이사이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술 전반에 대한 지식을 팁으로 알려준다 . 

또 갤러리 산책을 한 후에 출출한 배를 채워주거나

분위기있게 차를 마실 공간들을 알려주기도 하며 우리들을 편안하게 예술을 접하고 알아가게 한다.

 

 

작가는 또 각 갤러리의 특색도 상세하게 설명해서 우리의 의문을 풀어준다

 

통의동은 작가가 이책을 집필하기 위해 들렸을 때보다 지금 훨씬더 많은 갤러리들이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갤러리의 느낌을 아주 적절하게 사진으로 표현해주기도 하고

 

청춘들이 즐겨찾는 광화문 주변 갤러리  

 

그 중심에  사진 전문 갤러리 대림미술간과 성곡미술관도 있다.

 

강남에 갤러리가 많이 있는 곳이 있다는 걸 이제까지 나는 모르고 있었다.

 

      하나쯤은 꼭 소장하고픈 디자인 가구, 조명, 공예, 소품등을 보기위해서라도 이곳은 꼭 가리라 다짐해본다. 

 

 모든 것이 비쌀거라는 강남이라는 동네에서는 오히려 참한 가격의  편안한 가정식을 소개한다 

 

  

      젊은 예술가들이 붐비는 곳다운 이름의 상상 마당 갤러리 

책속에는 복합문화공간인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화놀이가 담겨있다.

  책은 그 공간에 딱 어울리는 팁을  선물해서 예술로 향한 우리의 마음을 열리게한다.

 

책에서 갤러리 소개를 상세하게 하였다는 것은 

인사동의 그 많은 갤러중 이 네 곳만 소개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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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달맞이 길이나 헤이리, 양평은 그쪽의 풍광만으로도 또 하나의 예술품일 것 같고

 

갤러리를 찾아가는 길도 갤러리 마당의 풍경도 전시품 못지 않는 작품들이다

책은 320여쪽으로 우리가 궁금해하는

우리나라의 많은 갤러리들을 소개하고 그 갤러리의 특색과 우리가 보고 생각해야 할 것들을 모두 이야기해준다.

작가가 외국에서 갤러리를 소개하는 책 한 권이면 하루종일 갤러리 구경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여유로운 주말에 무얼할까 하는 고민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요일 오후 갤러리 산책>은 따뜻한 감성을 추구하는 출판사 <우듬지>에서 만든 책으로

주말 이나 휴일의 한 때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 분들이 한 권 쯤 가지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