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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암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8. 6. 00:05

사불산 윤필암 

가끔씩 들려도 언제나 조용하고 한적하다.

나는 그 한적하고 고요함이 좋아 윤필암을 들린다.

일상에서 내 마음이 찌들었다 싶을  때

윤필암 사불전을 들리고 오면 마음 한 구석이 깨끗해진 것 같아서 좋다

 

 

주차장 앞에 있는 연못

저 바위에 앉아 물고기들의 노님을 보며 잠시 쉬면서

고요한 비구니들의 수행처를 찾는 마음과 자세를 가다듬고 암자로 오르면 좋다 .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처라

우리들이 들어갈 수 있는 전각은 오른쪽의 관음전과 마주 보이는 사불전 뿐이다.

 

사불전에서 내려다본 윤필암의 전각들

절 전체가 고요하고 깨끗하다.

 

사불전에서 내려다 본 관음전

 

윤필암의 전각을 대표하는 사불전 .

기암과 나무에 둘러싸인 사불전은 위용도 당당하다

 

관음전을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야 사불전을 오릅니다.

이 암자에서는 사불전이 더 신성하다는 뜻이 담긴 듯도 합니다.

 

수수한 모습의 관음전과 다르게 단청도 화려한 사불전

 

따로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사불산 정상에 있는 사방불을 모신 사불전

멀리 사방불의 형태가 흐릿하다

 

가까이로 당겨 보아도 부처님의 모습은 그리 선명하지 않다

아마도 옛날에는 이 바위 사방에는 부처님이 그려져 있었던 모양이나 지금은 마모되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사불전에서 바라다 보이는 사불산 바위에 부처님의 모습이 있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참배를 한다

 

절을 하는 의식으로 내 마음을 맑게 닦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방금 전에 기도를 하고 간 흔적은 있지만 사불전엔 복전함도 없고

사람들은 나무 사이에 빗물이 고이듯 어느날 조용하게 기도하고 싶을 때 윤필암을 찾을 것이다.

 

 

사불산 윤필암은 수덕산 견성암, 오대산 지장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비구니 선방의 한 곳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인 대승사 부속암자이다.

윤필암은 고려 우왕6년(1380년) 각관스님이 창건 하였으며, 1645년 서조스님과 탁잠스님이,

1765년 야윤스님이, 1806년 취운 종백스님이 각각 중건하였고, 1885년 고종의 명으로 창명스님이

중건을 하였다.  그러나 예전의 전각은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전각은 1980년대 초에 새로 지은 것이다.

 

법당인 사불전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전면에 통유리 벽면을 설치하여 법당안에서 사불산 사불암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윤필암의 명칭은 원효스님과 의상스님이 각각 사불산의 화장사와 미면사에서 수행할 때

의상스님의 이복동생인 윤필이 머무른 인연으로 붙여졌다고 한다.